허위 광고부터 유해성분 검출까지… 다이어트 사각지대
입력 2013. 05.09. 10:57:10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모델로 앞세운 다이어트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몸매관리를 하려는 이들을 타깃으로 각종 다이어트 식품, 프로그램, 약품 등이 출시되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앞세우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 여름보다는 2~3개월을 앞둔 시점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질 때다. 제품도 100일 혹은 3개월 기준 짧으면 4~8주 기준으로 제안하기 때문에 지금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5월은 유난히 일간지와 인터넷에 과대 포장된 ‘허위-거짓 광고’가 넘쳐난다. 독자 역시 자극적인 광고 문구를 보고 의심을 하고 있지만 쉽게 눈길을 떼긴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정말 광고대로 좋은 원료, 빠른 효과, 쉬운 방법 등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식약청은 최근 유명 연예인 등을 모델로 내세워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체중감량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과대 광고한 판매업자 최모씨와 전모씨를 식품위생법 및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주요 일간지 및 인터넷을 통해 유명 연예인들이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체중감량 효과를 본 것처럼 광고를 해 약 74억 상당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복부지방 50% 감소 입증’, ‘수면 중 -10kg 쉽고 빠르게 감량’ 등 식약처가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한의사, 교수의 멘트나 사진을 내세워 그 효과가 입증된 것처럼 광고해왔다.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제품에서 유해 성분까지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중 stim 10은 동물용 마취 회복제로 사용되는 성분인 요힘빈이 캡슐당 7.4mg이 검출됐다. 또한 lex line30은 고혈압과 뇌졸중, 수면장애와 변비 등의 부작용으로 지난 2010년 10월 판매가 중단된 성분이 시부트라민이 캡슐당 0.81mg 검출됐다.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판매되는 불법제품의 경우 정식으로 수입된 식품과는 달리 수입업소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가 없어 쉽게 구별하기 힘들다. 그저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만이 방법이다.
국내 다이어트 제품 중 정식으로 수입하거나 제조되지 않은 제품을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건강기능식품 도형이 있는지를 체크하면 된다. 또한 외국어로만 표시되어 있거나 저속한 도안이나 사진을 이용해 광고하는 제품은 의심하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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