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에서 화장품을? 뷰티 업계의 ‘이색 팝업스토어 열풍’
입력 2013. 05.16. 14:37:06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최근 뷰티 업계는 너나할 것 없이 ‘팝업 스토어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뷰티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화장품과 관련이 없는 멀티숍, 커피숍 등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이색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처럼 업계가 다른 분야와의 접목을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1일부터 색조 브랜드 S는 의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편집숍 M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메이크업 시연, 제품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패션과 뷰티가 서로 상부상조하는 마케팅 구조는 팝업스토어로서 드문 일이다.
또한 S사의 화장품 컬러와 비슷한 편집숍 M의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팝업스토어 한편에 배치해 2013 S/S 패션, 뷰티 트렌드를 제시했으며, 추첨을 통해 전시된 제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방문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S사의 홍보 담당자는 “편집숍의 인테리어가 이번 콘셉트와 잘 맞는데다 의류와 액세서리들 사이에 메이크업 제품이 있으면 오히려 눈에 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 같은 장소를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O는 커피숍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이 예상치 못한 마케팅을 시도했다.
새롭게 출시된 화장품의 원료가 원두라는 특징을 살려 특별히 커피숍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것. 여기에 제품의 디자인과 컬러가 커피숍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는 점도 장소 선정에 한몫했다.
특히 커피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신제품 샘플을 증정하고,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커피숍의 컵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등 두 업체가 서로 ‘윈-윈’하는 마케팅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 오리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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