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스프레이, 알고 사용하자 “눈물·콧물 범벅, 이물감 호소”
- 입력 2014. 08.12. 10:09:32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선 스프레이의 자외선 차단 효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스프레이형 제품을 사용한 후 이물감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프레이형 재질은 미세한 입자가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으로, 아무리 주의해도 공중에 남아있는 입자가 눈으로 들어가 이물감이 느껴진다.한 20대 초반 여성은 “스프레이형 재질이 사용하기 간편해서 드럭스토어에서 기존 대량과 휴대형 소량 제품을 세트로 구입했다. 그런데 소량 제품을 두세 번 써보고 결국 사용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레이를 얼굴에 분사하고 나서 온종일 눈앞이 뿌옇고 눈물이 계속 나서 힘들었다. 혹시나 해서 렌즈도 세척해보고, 안경으로 바꿔 끼기도 했는데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비염 증세가 있는 경우 스프레이 재질 사용 후 기침이 나서 고생하는 사례도 주위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한 매체는 스프레이형 차단제를 흡입할 경우 안전성에 대해 아직 입증이 되지 않았다는 FDA의 경고를 전하며 얼굴에는 직접 뿌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네랄워터 스프레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자외선 차단을 목적으로 하는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몸에만 분사할 것을 권하는 등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간편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특별하게 제약을 하지 않은 채 스프레이형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알려진 바대로 귀찮더라도 크림이나 로션형 자외선 차단제를 가지고 다니며 바르는 것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땀이 난 얼굴에 끈적거리는 제품을 바르기가 거북하다면, 가벼운 에센스 타입의 제품을 바르거나, 휴대하기 편하고 사용도 간편한 스틱형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