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은 잠꾸러기? “피부 예뻐지려면 자는 법도 따로 있다”
입력 2014. 11.01. 16:09:29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평소 자외선을 멀리하고 부지런히 마사지하는 등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많지만 잠을 자는 동안 피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알고 보면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피부는 쉬지 않고 재생 작용을 하거나 때론 서서히 주름이 생성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밤 사이 일어나는 변화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피부는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재생이 이뤄지기 때문에 노화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면은 필수다. 밤 사이 분비된 성장호르몬은 낮 시간 손상된 피부 조직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돕는다.
보통 사람의 피부 각질은 28일 주기로 새로 교체되는데 잠이 부족할 경우 정상적인 각질 교체가 이뤄지지 못하고 노화된 각질이 피부에 쌓여 피부가 푸석푸석해진다.
또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의 기능을 억제해 미백제 역할을 한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한 다음 날 피부가 칙칙해 보이는 이유도 이 같은 미백제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서다.
잠들기 전에는 낮 동안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외부먼지, 메이크업 잔여물을 꼼꼼하게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주 1~2회 정도는 스팀타올을 이용해 각질을 부풀려 모공을 열어준 뒤 각질제거를 해주면 매끈한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잘못된 수면 자세는 주름 생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면 자세에 따라 하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긴 시간 동안 피부가 접히고 압박이 가해지다 보면 자연스레 주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름 예방을 위해 가장 좋은 자세는 바로 누워 천정을 바라보며 자는 것이다. 엎드려 잠을 자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지속되다 보면 베개에 닿은 면적에 압박이 가해져 얼굴이 붓고, 주름을 유발하거나 장기적으로는 이목구비가 변형될 수도 있다.
베개 선택도 중요하다. 너무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목이 지나치게 꺾여 목주름을 유발하니 낮은 베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물론 아침에 흔히 볼 수 있는 일시적인 수면 주름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지지만 잘못된 자세가 누적되어 생긴 주름은 다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자.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처럼 충분한 수면은 실제 피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올바른 세안법, 건강한 식습관, 철저한 자외선 차단 등의 생활 관리가 비싼 화장품이나 성형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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