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사항 많아진 ‘그루밍족’, “신하균·유지태·정우성 되려면 펌도 정교하게”
입력 2014. 11.26. 09:39:37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최근 남자들이 좀 더 스타일에 예민해지다보니 과거에는 디자이너한테 전적으로 맡기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직접 원하는 헤어스타일 사진을 스크랩 해 와서 어떤 느낌으로 해달라며 의사표현을 한다” 한 헤어디자이너의 이야기다.
이처럼 자신을 꾸미기 위한 외모적 지출에 아낌없는 남자들, 일명 그루밍족이 늘면서 전문숍이나 개인 맞춤형 공간에서 제대로 된 스타일링과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 몇 년 새 남성 전용 헤어숍뿐 아니라 멋과 편의를 더한 남성 전용 바버숍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매년 국내 미용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헤어살롱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 자료에 따르면 예전에 비해 미용실을 찾는 남성 고객 수도 많아졌을 뿐 아니라 이들의 시술 패턴도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여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펌, 염색에 대한 남성 고객 니즈의 다양화와 서비스나 시술에 대한 적극적 표현, 지식수준 향상 등의 변화가 눈에 띈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지속된 밝은 레벨 컬러와 열펌의 유행이 모발 손상을 이끌고 자연스럽게 헤어 케어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일에 대한 고객 요구가 세분화된 점이 올 한해 고객 소비 패턴 변화 중 가장 주요하게 비춰진 부분이다”라는 것이 아모스프로페셔널 측 설명이다.
컬러 메뉴 요구 사항도 예전과 다르게 구체적으로 변했으며 고객 요청에 따라 펌 메뉴도 매우 다양해진 것이다.
이 외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도 남성 고객들의 요구 사항은 더욱 세분화 돼가고 있으며 향후 이런 추세는 빠른 속도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그루밍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에 미용업계는 주목해야 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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