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햅번展 여자하이네크 라인 스타일링
- 입력 2014. 12.01. 11:28:41
- [시크뉴스 곽윤 기자] 스타들이 겨울 복고 의상인 하이 네크라인의 다양한 연출법을 제안했다.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의 개막 행사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2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시은과 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 등 스타들이 참여해 오드리 헵번을 연상케 하는 클래식한 의상을 선보였다.이날 가장 사랑을 받은 트렌드는 하이 네크라인이었다. 터틀넥, 폴로넥 등 목을 감싸는 네크라인은 90년대 크게 유행한 탓에 2000년대 이후에는 다소 촌스러운 아이템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최근 90년대 복고열풍이 불면서 하이 네크라인이 다시 인기를 얻게 됐다. 90년대에는 오드리 헵번으로 대표되는 5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얻어 보수적인 프레피 룩이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에 노출이 적으면서 깔끔한 하이 네크라인이 당시의 트렌드가 됐다.
이번 시즌에는 하이 네크라인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아이템들이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하이 네크라인 특유의 답답함을 덜어낸 디자인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 박시은·황선희- 클래식한 하이 네크라인
박시은은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하이 네크라인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검정색 터틀넥 니트로 부담스럽지 않게 상반신 라인을 강조했다. 목까지 올라오는 상의에 다리를 훤히 드러낸 치마를 매치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췄다. 또한 크기가 다른 하운드 투스 체크 무늬를 엇갈리게 배치해 프레피 룩을 현대적으로 탈바꿈시켰다.
배우 황선희도 소녀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룩으로 등장했다. 그는 언뜻 폴로넥 니트처럼 보이는 하이 네크라인 블라우스 위에 차콜 컬러의 투피스를 레이어드 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카멜색 롱 코트를 어깨위에 살짝 걸쳐 조신하지만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 박규리·제시카- 갑갑하지 않은 하이 네크라인
박규리와 요가강사 제시카는 쇄골을 덮는 높이의 하이 네크라인으로 따뜻하지만 답답하지는 않은 겨울 패션을 선보였다. 박규리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상의 위에 검정색 롱 코트를 걸쳐 심플하지만 스타일리시한 ‘프렌치 시크(French Chic)’ 룩을 연출했다. 또한 모든 아이템의 색상을 블랙과 화이트로 통일해 미니멀 트렌드의 정석을 보여줬다.
제시카는 반짝이는 소재를 재치 있게 활용해 깔끔한 하이네크라인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는 네이비색 니트위에 볼드 네크리스를 매치해 화려한 이미지를 과시했다. 또 초록색 비즈로 장식된 독특한 미디 스커트로 차분한 겨울 패션을 화려한 연말 파티룩으로 변신시켰다.
하이 네크라인 트렌드는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말을 증명하는 완벽한 사례다. 하지만 돌아온 유행의 모습이 예전과 정확히 같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유행에 발맞추려다 되레 타임머신을 타고 온 복학생이 되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스타들의 활용법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하이 네크라인 아이템은 대체로 심플한 디자인이므로 다양한 아이템을 믹스 매치해 지루하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에는 목 부분이 길게 올라와 접어 입는 디자인보다는 목을 반 정도만 가리는 스타일이 인기라는 점도 유념해두자.
[곽윤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