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vs 오연서’ 레드카펫에서 이어진 패션 대결
입력 2014. 12.31. 13:01:34
[시크뉴스 곽윤 기자] 배우 이유리와 오연서가 드라마 밖에서도 치열한 패션 대결을 이어갔다.
‘2014 MBC 연기대상’이 지난 30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야경꾼 일지’ ‘오만과 편견’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왔다! 장보리’를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이유리와 오연서였다. 이들은 극중 유명 한복집 비술채의 침선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들의 대결은 호화로운 레드카펫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두 사람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극중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드레스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에서 성공을 위해서라면 친딸까지 버리는 표독스러운 악녀 연민정 역을 맡았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민정은 보상 심리 때문인지 늘 과시적이고 사치스러운 의상만을 고집했다.
이날 이유리가 선택한 드레스 역시 레이스 소재가 사용돼 민정 특유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묻어났다. 그러나 아이보리 컬러 덕에 전체적인 의상에서는 순수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는 또한 원 숄더 라인으로 쇄골은 살짝 드러냈지만 가슴골은 가린 점잖은 룩을 완성했다. 또한 치마단 역시 풍성하게 A라인으로 퍼지는 대신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듯 떨어져 자연스러운 멋을 더했다.

오연서는 ‘왔다! 장보리’에서 주인공 장보리 역을 맡아 수수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의 주로 선보였다. 그러나 오연서는 드라마 종방 이후 다양한 행사에서 블랙 컬러와 기하학적인 패턴을 사용한 의상을 입고 나타나 보리와는 다른 도회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도 시크한 올블랙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섬세하고 가벼운 레이스 소재를 선택한 이유리와는 반대로 가죽 같은 광택감이 돋보이는 도톰한 원단을 골라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드레스의 라인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오연서는 스트랩리스(Strapless) 드레스를 입고 여성스러운 상반신 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또한 활짝 퍼진 치맛단은 타이트한 상반신과 대조를 이루며 날씬한 몸매를 더욱 강조했다.
이유리와 오연서는 이번 시상식에서 드라마에서 보여준 악녀와 선녀(善女) 이미지에서 벗어난 의상으로 팔색조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이에 이들이 또 앞으로는 어떤 역할과 의상을 통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윤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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