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별 ‘트렌치코트 스타일링’. 허술함까지 사랑스러운 ‘서현-성유리-김정난’
- 입력 2015. 04.07. 09:00:4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4월 들어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지만 한낮에는 여름을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하루에 3계절이 오갈 때 트렌치코트가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서현, 성유리, 김정난
트렌치코트는 디자인이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연령에 따라 스타일링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패션에 나이는 없다. 그러나 나이마다의 생활습관과 애티튜드가 달라지는 만큼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강박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소녀시대’ 서현은 영화 `화장` VIP시사회에 올해 ‘머스트해브’ 아이템인 가죽 팬츠와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해 20대다운 '핫'한 감성을 보여줬다. 평소 모범생 패션과 달리 서현은 가죽 팬츠를 의식한 듯 섹시한 마무리를 위해 스트랩 스틸레토 슈즈를 선택한 듯했으나, 디테일이 없는 베이식 트렌치코트와 합을 이루지 못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성유리는 6일 출국을 위해 모습을 나타낸 공항에서 속이 살짝 비치는 화이트 티셔츠와 디스트로이드 스키니 데님에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를 걸쳤다. 무리 없는 시크한 스타일링으로 30대의 아우라를 드러냈으나, 하이톱 슈즈가 답답한 느낌을 줘 여성스러운 성유리 스타일과 엇박자가 났다.
김정난은 트렌치코트의 단추를 잠그고 벨트를 묶어 마치 원피스를 입은 듯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영화 ‘화장’ VIP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블랙 이너웨어와 핫핑크 토트백이 어우러지지 못해 패션 혼란기를 겪고 있는 40대의 고충이 엿보였다.
트렌치코트는 클래식 아이템이라는 수식어가 장점이자 단점이다. 김민희처럼 화이트터틀넥에 빈티지 데님과 플로피햇의 별스러울 것 없는 아이템만으로도 유니크한 아우라를 발산한다. 반면 서현, 성유리, 김정난처럼 전체적으로 크게 문제없는 듯 보이지만 신발이나 컬러 등 약간의 부조화가 2%의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서현, 성유리, 김정난은 각각의 연령대가 안고 있는 능숙함과 허술함을 모두 드러냈다는 점에서 리얼웨이로써는 참고할 만한 스타일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