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영 vs 채연 ‘노장 디바’의 여유 0% 힘겨운 ‘섹시’ 스타일
- 입력 2015. 07.02. 08:59:43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왕년에 잘 나가던 30대 섹시 가수들이 돌아왔다.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채연을 비롯해 거침없는 캐릭터로 활약했던 서인영까지 무대 위에 오랜만에 오른 것.
서인영 채연
그녀들은 식상했던 1020대 걸그룹과 다른 완숙미 묻어나는 몸짓과 눈빛으로 노장의 진가를 보이고 있으나, 무대 위에서 택한 섹시 의상은 여유와 세련미를 전달하기에는 뒤쳐져 보인다.
몇 년 전만 해도 까무잡잡한 피부에 짙은 메이크업을 하고 15cm부터 20cm까지 높은 굽 장식의 슈즈를 즐기던 센 언니 이미지 서인영이 복귀와 함께 패션 아이콘 트위기를 연상시키는 컬러풀하고 구조적인 의상부터 흩날리는 화이트 원피스까지 여성스러운 옷차림으로 변신을 꾀했다. 이에 그녀가 무대 위에서 입을 의상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 또한 높였다.
그러나 속이 살짝 비추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샌드색 실크 블라우스와 화이트 쇼츠의 조합은 그녀의 섹시 댄스와 부조화를 이뤄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을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가슴 라인의 리본 장식과 잔잔한 플로럴 패턴, 오프숄더 네크라인이 합을 이루며 그녀의 여성스러워진 취향 변화가 섹시 가수의 복귀를 온전히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런가하면 채연은 퍼포먼스에 가까운 난해한 옷차림으로 무대 위에 올라 노장의 힘겨운 무대로 비춰졌다는 아쉬운 평이 따랐다.
채연은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보디라인 유지에 성공한 모습이었으나 애매한 톤 차이의 데님 크롭트 재킷과 쇼츠의 조합, 팬츠 위에 엮은 밴딩 장식이 다소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아쉬움이 남았다.
무엇보다 양 손에는 펀칭 장식 가죽 글로브를 착용하고 정수리를 높이 띄운 복고적인 헤어스타일까지 맞물려 지나치게 섹시하고 화려한 이미지에 집착한 탓에 그녀의 연륜에서 묻어날 수 있는 여유를 느끼기 어려웠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