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더맥스, 아픔의 성장통 겪은 16년 음악 열정 [종합]
입력 2016. 01.27. 17:31:50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엠씨더맥스(이수 전민혁 제이윤)가 논란 뒤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엠씨더맥스의 정규 8집 앨범 ‘파토스(PATHO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기자간담회가 아닌 청음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논란 후 엠씨더맥스가 대중 앞에 첫 선을 보이는 부담감을 짐작케 한다. 아나운서의 진행아래 사전 질문과 기자들의 간단한 질문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2년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소감에 대해 제이윤은 “긴장을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7집 때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 좋은 곡으로 보답해야 하는 게 저희의 바람이다”라고 운을 뗐다.

전민혁은 “이 자리에 나온 것 자체가 사실 부담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수는 “많은 공백을 거쳐 나온 음반이다. 8집 앨범에 공을 많이 들였다. 2년이 짧고도 긴 기간인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긴 공백 기간을 깨고 8번째 정규 앨범을 냈다. 올해로 16년차에 접어든 엠씨더맥스에게 음악은 그들의 타고난 언어 같은 것이었다. 이번 앨범 ‘파토스’는 그리스어로 열정 혹은 비애감 등 깊은 감정을 의미하며 비애감, 쓸쓸함, 그리움 등의 감정으로 채워졌다.

이수는 “파토스 또는 페이소스라고 하는데 사전적인 뜻은 감정의 발화나 격정을 표현하는 단어다. 사람이 사랑하는 과정은 비이성적인 감정이 들지 않느냐. 그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민혁은 “주체할 수없는 감정들을 곡에 스며들게 하는 작업이 힘들었다”며 “전반적인 리듬을 어떻게 끌어갈지가 고민이었다. 곡마다 색깔이 전부 달랐다. 이성간에 나올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이별의 과정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수는 “엠씨더맥스가 전통 락발라드로 알려져 있다. 듣는 분들이 편곡이 화려한, 카타르시스가 담긴 곡을 원하신다. 8집은 많이 지르지 않아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신경썼다. 그간의 앨범들과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라이’는 제가 만든 곡”이라며 “2집 때 ‘사랑의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가성을 많이 쓰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곡이다. ‘아스라이’도 비슷한 느낌이다. 후렴구의 각운이나 흐름을 잘 살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페일 블루 노트’는 80년대 발라드 분위기다. 요즘 노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이 두 곡이 이번 앨범 중에 가장 독특한 트렉이다”라며 “이 곡을 부를 당시 울음을 참느라 혼났다”고 회상했다.

민혁은 “원래 저희 스타일을 대표하는 곡이 ‘잠시만 안녕’이다.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시원한 맛이 있는 곡이다.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곡들은 시원한 느낌이지만 슬픈 감정을 담으려 했다”라며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김없이’ 보다는 ‘괜찮다가도’가 타이틀곡이 되었으면 했었다”고 덧붙였다.

16년이라는 세월동안 엠씨더맥스는 다사다난한 사건들로 구설수에 올랐다. ‘소녀감성’을 지닌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사춘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

엠씨더맥스의 불화설에 대해 이수는 “부부들도 싸우지 않느냐. 저희도 음악하면서 작게 티격태격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이윤은 “저희가 데뷔 때부터 티격태격 하긴 했다. 어렸을 때는 많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이에 전민혁은 “제가 일방적으로 괴롭힌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피할 수 없었다. 세 사람은 조심스럽게 방송에 대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수는 “방송은 아직 잘 모르겠다. 자연스럽고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구태여 나가려고 하거나 안 나가려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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