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인 주지훈-개리, 조작된 은밀한 동영상 “쿨하게 그러나 엄정하게” [스타톡]
- 입력 2016. 04.25. 11:51:4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과거처럼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동영상이 유명인의 발목을 붙잡을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인스턴트식 화제 몰이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특정 연예인과 관련 없는 동영상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지는 등 관음증을 노린 ‘동영상 이슈’는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
개리 가인
과거와 달리 동영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연예인들은 침묵하지 않고 당당하게 여론 앞에 나서는 이성적인 대처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 가인은 공개 연인 주지훈 핸드폰에서 유출됐다는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실제 영상을 본 사람의 상당수는 영상 속 인물이 가인과 주지훈이 아니라는 의견이었지만, 사실 유무를 떠나 ‘가인 주지훈 동영상’은 화제가 됐다.
사건이 터진 당일 프랑스 파리로 가는 비행기에 있던 가인은 현지 도착 후에야 사실을 매니저로부터 전해 들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나 아닌데”라는 말이 그가 보인 반응의 전부였다고 말해 ‘소문’ 휘둘리지 않는 최근 연예인들의 달라진 ‘루머 대처법’을 보여줬다.가인
가인의 쿨한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어백 티셔츠를 입고 등을 돌려 찍은 두 장의 사진과 함께 ‘무슨 일 있었어요’ ‘팬 분들 많이 속상했죠. 이 언니가 화 풀어줄 테니 조금만 기다려봐’ 라는 글을 올려 동영상보다 특유의 ‘쿨’한 성격이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개리는 동영상 사건으로 이미지가 좋아지는 반전 효과를 봤다.
개리는 동영상 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본인보다 본의 아니게 피해자가 된 영상 속 인물들을 고려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개리의 특별한 대응방식이 한동안 언론을 장식했다.
그러나 사건이 벌어진 상황에 대한 ‘쿨’과 사실 관계 확인은 또 다른 문제다.
개리는 2015년 8월 31일 수사의뢰를 통해 유포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로부터 6개월 후인 2월 29일 인천지방법원은 음란 동영상 유포 혐의로 기소된 의사 출신 5급 공무원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가인 소속사 측 역시 현재 악성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어서 사건의 진행 방향 및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인들의 관음증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소라넷은 지난 1일 서울경찰청의 압수수색으로 서버가 폐쇄되고 사이트 광고주와 카페운영진, 사이트에서 도박을 벌인 회원 등 6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그러나 소라넷이 퍼트린 타인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안일주의를 거둬들이기에는 사이트 및 운영진 단속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결국 이런 사건들에 대해 피해 당사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 ‘쿨’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리처럼 ‘쿨’하게 대처하되 법적 책임은 정확하게 묻는 것이 ‘침묵’이 초래하는 피해자 양산을 막는 '최선'의 길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가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