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종영 그 후, 소녀들의 활약 어땠나 [상반기결산③]
입력 2016. 06.16. 10:43:56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올 상반기 가요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케이블TV ‘프로듀스101’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다.

‘프로듀스101’은 방송 전 어마어마한 출연자 수로 인한 분량 문제, 서열화 등 여러 가지 우려를 낳은 바 있다. 그러나 발표하는 무대와 음원이 매번 화제가 되는 등 큰 관심 속에 종영했고, 이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11인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 또한 주목받고 있다. 11명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발 빠르게 데뷔를 준비하거나 색다른 행보를 예고한 참가자들의 면면도 화제를 낳고 있다. ‘프로듀스101’ 종영 후 출연진들의 다양한 행보를 살펴봤다.



◆ 아이오아이의 활약은 계속 된다

‘프로듀스101’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1월까지 활동한 후 각자 원 소속사로 돌아간다. 지난 달 4일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드림걸스(Dream Girls)’로 활동을 펼쳤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대학 축제 등 수많은 행사에 섭외되고 예능 섭외 명단에도 일찌감치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전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출연을 시작으로 JTBC ‘아는 형님’ tvN ‘SNL 코리아 시즌7’까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상파의 벽은 높았지만 KBS2에는 꾸준히 얼굴을 비출 수 있었다. 아이오아이는 ‘뮤직뱅크’ ‘언니들의 슬램덩크’ ‘불후의 명곡’에 완전체로 출연했고 멤버 개인 별로 ‘해피투게더3’ ‘어서옵쇼’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열린 ‘드림콘서트’를 통해 활동을 끝마쳤고, 김도연, 김소혜, 김청하, 임나영, 전소미, 주결경, 최유정 7인으로 구성된 유닛 그룹으로 새로운 활동을 준비 중이다.



◆ 데뷔했어요 or 데뷔할래요

권은빈은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 걸그룹 CLC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프로듀스101’이 방송 중이었기에 CLC가 지난 2월 발표한 ‘예뻐지게’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했고 신곡 ‘아니야’를 통해 정식 합류,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걸그룹 다이아를 탈퇴하고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정채연은 아이오아이 활동 중 다이아에 재합류한다고 밝혀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다이아의 컴백은 아이오아이의 완전체 활동이 종료돼 개인 활동이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정채연은 다이아의 신곡 ‘그 길에서’로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채연과 함께 다이아 탈퇴 후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최종 19위를 기록한 기희현 역시 팀에 재합류했다.

아이오아이 멤버 강미나와 김세정은 정채연과 마찬가지로 개인 활동이 가능한 시기를 활용, 원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아직 그룹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총 9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듀스101’ 최종 14위에 오른 김나영도 합류한다.

최종 12위로 안타깝게 탈락한 한혜리는 김윤지, 강시현과 함께 올망졸망(애칭)이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팀명과 멤버 수는 아직 논의 중이다.



◆ 걸그룹이 아니어도 괜찮아

‘프로듀스101’의 최연장자로 ‘황이모’라는 별명을 얻은 황인선은 싱글 ‘이모티콘’을 발표하고 발 빠른 활동에 나섰다. 남다른 입담을 바탕으로 라디오에서 활약한 데 이어 지상파 예능 출연도 앞두고 있어 새로운 예능 대세로서 활약을 기대케 한다.

방송 초반 68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프로그램을 떠났지만 비주얼 톱5에 오르며 화제가 된 김지성은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데뷔에 나선다. 김지성은 영화 오지호, 윤진서 주연의 영화 ‘커피 메이트’와 옴니버스 영화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범 씨의 첫사랑(가제)’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종 순위에서 나란히 15, 16위를 기록한 김소희와 윤채경은 Mnet ‘음악의 신2’에 가수 이상민이 제작하는 걸그룹 씨바(CIVA) 멤버로 고정 출연 중이다. ‘프로듀스101’에서는 볼 수 없던 예능감을 뽐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채경은 같은 소속사 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채원과 듀엣곡 ‘시계’를 발매하기도 했다.



◆ 가시밭길은 이제 그만, 꽃길만 걷고 싶다

안타까운 근황을 전한 소녀들도 있었다. 최종 순위 13, 17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이수현과 이해인은 데뷔를 위한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소속사 S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이들은 조건 없이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해 SS 측과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이해인은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 주연 하석진의 여동생 역에 캐스팅돼 연기자로 먼저 데뷔할 예정이다.

70위 최은빈도 소속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GM뮤직 측이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최은빈에게 ‘프로듀스101’ 출연에 필요한 지원을 해줬으나, 여전히 넥스타에 소속돼 있다며 계약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 넥스타 측은 “GM뮤직이 넥스타에 전속 계약이 돼 있는 최은빈에게 사전 접촉을 통해 계약을 맺으려다 여의치 않자 최은빈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최은빈을 위해 법적 대응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CJ E&M, 스타제국 제공, 이수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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