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 ‘포스트 샤이니’ 되지 않기 위한 과제 [종합]
입력 2016. 06.24. 15:17:07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보이그룹 로미오(윤성 현경 카일 승환 민성 마일로 강민)가 컴백한 가운데 샤이니가 연상되는 콘셉트로 아쉬움을 남겼다.

24일 로미오의 세 번째 미니 앨범 ‘미로(Miro)’ 쇼케이스 행사에서 로미오는 ‘악몽(Nightmare)’ ‘헬로(Hello)’ ‘프레젠트(Present)’ ‘인트로+미로(Miro)’등의 무대를 펼쳤다.

이번 미니앨범 ‘미로’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담은 곡. ‘청량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타겟(Target)’ 뮤비 촬영 때 탄산음료가 나왔다. 이때 통통 튀는 모습으로 ‘탄산돌’ ‘청량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고.

‘미로’는 소년에서 남자로 넘어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미로의 끝에는 결국 희망이 있다는 뜻. 숨겨진 의미에 대해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헤쳐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가 떠날까봐 두려워하는 부드러움과 강한 남자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했다.

안무 창작 과정에서는 멤버 마일로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는 영화 ‘메이즈러너’에서 영감을 받아 미로를 탈출하기 위해 달려가는 듯한 동작의 일명 ‘러너춤’을 탄생시켰다. 또 미로의 유사발음을 활용한 미러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비춰보는 모습을 화려한 손동작으로 표현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샤이니의 민호가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최초로 타사 보이그룹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민호는 체스판 위 로미오를 조정하는 왕좌로 분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연기했다.

로미오는 뮤직비디오에 특별 출연한 샤이니의 민호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비율과 잘생긴 얼굴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저희 뮤직비디오 찍을 때 직접 와주셔서 응원과 모니터링을 함께 해주셨다”며 “1~2시간 반 정도 함께 있었다.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셨다”고 샤이니를 동경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데 로미오의 ‘미로’에서 샤이니의 ‘셜록(Clue+Note)’의 안무와 ‘뷰(View)’에서의 태민의 창법 ‘드림 걸(Dream Girl)’에서의 멜로디 라인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점은 강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메인 보컬 윤성의 목소리는 태민과 종현의 창법을 그대로 따라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쉽지 않다.

패션 역시 샤이니가 앞서 ‘산소 같은 너’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 등의 무대의상에서 보여진 캐주얼 룩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미국 쪽 명문 사립 교복을 본뜬 스타일이라는 ‘미로’의 의상은 신인 아이돌 가수들의 유니폼 같은 스쿨룩 역시 진부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로미오가 ‘포스트 샤이니’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비주얼과 음악 두 가지 콘셉트의 변화가 절실해 보인다.

로미오는 오는 26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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