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초심 잃지 않는 ‘노력형 아이돌’ 끝판왕 [종합]
입력 2016. 07.11. 17:53:15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노력형 아이돌의 ‘끝판왕’이었다.

여자친구의 첫 정규앨범 ‘LO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데뷔 1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여자친구의 첫 정규앨범 ‘LOL'은 ‘Laughing out loud(크게 웃다)’와 ‘Lots of Love(사랑을 듬뿍 보내다)’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LOL’ ‘한 뼘’ ‘물꽃놀이’ ‘머메이드(Mermaid)’ ‘나의 일기장’ ‘나침반’ ‘찰칵’ ‘바람에 날려’ 등 신곡 11트랙과 ‘너 그리고 나’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포함한 총 12트랙이 담겼다.

멤버 각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전부 달랐다. 소원은 “LOL이 가장 애착이 간다. 가이드와 바뀌어서 나왔다. 계속 듣고 싶어지는 곡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은하는 “‘물들어’라는 곡은 내 마음을 벅차게 하는 곡”이라며 설렘을 표현했다. 유주는 “방금 보여드린 ‘바람에 날려’라는 곡이 애착이 간다. 감정을 가장 끌어올려서 녹음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는 여자친구의 상징과도 같은 기타 솔로와 신나는 락 사운드, 화려한 스트링이 질주하듯 시원한 느낌을 주는 즐거운 곡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들의 마음과 학교 3부작을 끝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동시에 담아냈다.

쇼케이스에 앞서 이날 여자친구는 7개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대세다운 파워를 보여줬다. 리더 소원은 “몇 시간 전에 발매가 돼서 정말 떨린다”며 “많은 분들이 저희 앨범을 사랑해주셔서 재미있게 활동하려고 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다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유주는 “오늘 아침에 확인을 했다. 1위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너 그리고 나’의 포인트 안무는 ‘잘부탁해’ 춤이다. 손가락을 L자로 그리며 깜찍한 포즈를 취하는 동작. 레트로 콘셉트에 맞춘 ‘디스코춤’까지 음악과 동시에 눈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막내 엄지는 “안무 수업이 힘들었지만 멤버들과 다함께 으쌰으쌰해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라며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곡을 소화하느라 힘들었지만 뿌듯했다”고 밝혔다.

유주는 “‘나빌레라’라는 순우리말은 된장국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예린은 “막연히 나비가 생각났다. 가사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소원은 “이기용배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다 보니 비슷한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데뷔 초 ‘저희의 색깔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우리의 색을 확실히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의상 콘셉트는 ‘복고’다. 테니스 스커트, 하이웨이스트, 폴로셔츠, 티셔츠를 각자 멤버의 개성에 맞게 스타일링했다. 양말에 구두를 신는 패션으로 옛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 특히 멤버 은하는 청순한 긴머리에서 귀여운 단발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와 본 무대에서는 동선이 바뀌고 안무가 추가됐다. 이번 앨범부터 여자친구의 색이 한층 뚜렷해진 느낌이다. 교복을 활용한 학교 3부작의 콘셉트가 이번 앨범에서도 느껴진다. 이 가운데 풋풋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자친구만의 매력은 변하지 않았다.

소원은 “좋은 노래는 정말 많다. 각자 좋아하는 노래가 다 있다. 안무 선생님께 이번 안무가 기존의 여자친구보다 예쁜 느낌으로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저희의 성격상 다른 팀들보다 더 크게 동작을 하면서 힘들게 춤을 춘다. 그런 게 저희의 색깔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저희 스스로 걸그룹의 계보를 바꿔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올라가는 단계다. 새로운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부담감이 있지만 앞서 보여드렸던 것처럼 좋은 안무, 노래, 노력, 스테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힘들 때마다 6명의 멤버들끼리 의지를 다지는 편이다. 여자친구 멤버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다시 선 시작점’이라는 가사는 여자친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문장이다. 주어진 일을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이들의 모토다. 항상 데뷔앨범처럼 준비하고 있다는 유주는 “24시간동안 연구하고 노력하고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전보다 예뻐졌다는 말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다보니 더 예뻐졌다. 못난 표정마저 귀엽다고 말씀해주시니까 사랑받는 티가 나는 것이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떠는 리더 소원의 말에는 이들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여자친구는 이날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LOL’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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