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VIEW] ‘쇼미더머니5’ 비와이, 슈퍼스타 ‘아이돌’ 래퍼가 탄생할 예감
입력 2016. 07.12. 17:41:41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곧 힙합신이 긴장할 슈퍼스타가 탄생할 예감이 든다. 주인공은 Mnet ‘쇼미더머니5’ 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비와이다.

양아치 혹은 꽃미남으로 분류되던 대한민국 래퍼계 비와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했고 대중은 열광했다. 돈, 여자, 인맥 자랑으로 여겨지던 대한민국 힙합계 독실한 신앙심을 지닌 ‘교회 오빠’ 비와이가 등장한 것.

아이돌(Idol)은 신화적인 우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중의 우상이 되는 나이가 어린 가수들은 쉽게 아이돌이라고 불린다. 최근에는 어원의 뜻만큼 강한 파급력과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을 떠올리기가 힘들다. 아이돌은 그 자체로 대중의 우상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가수들은 미니앨범을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인스턴트 상품’이나 다름 아니다.

1990년대 활동하던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H.O.T.가 그랬다. 그들의 은퇴 소식에 괴로워하다가 자살하는 소녀들이 생겨났다. 자신이 좋아하는 우상에 대한 믿음 혹은 애정은 가히 종교적인 믿음에 가까운 것을 증명하는 사례다. 그들의 음악 속 가사는 소녀들에게 법이었고 진리였다.

두 그룹의 공통점은 신비주의 전략이었다. 신을 모방했고 현실에서도 이루어졌다. 몇몇 서태지의 팬들은 아직까지도 그의 결혼 소식을 믿을 수 없어한다. 열애설 한 번 없었던 그는 팬들의 마음 속에 영원한 어린왕자의 모습이 남아있기 때문일 터. 2016년에 비와이가 다시금 황금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쇼미더머니5’ 8화에서 비와이는 모두를 놀라게 한 무대를 만들었다. 종교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래핑으로 아예 스스로가 힙합계의 신격으로 떠오르기를 선택한 것. ‘포에버(Forever)’의 가사 속에는 기독교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모든 집중과 관심 명예와 돈 전부 챙겨 / 현재 난 꿈나무들의 Role model / 근데 얘들아 나는 저걸 따라가지 않아 / 더 가치 있는 걸 바라보지 / 영원한 걸 따라가렴 / 그럼 다 나를 따라올걸 아주 잘 알아‘

이는 종교적인 색이 짙은 내용은 곧 현재 힙합계에 던지는 강렬한 비난이기도 했다. 겉만 번지르르한 힙합에 회의감을 느꼈던 많은 음악팬들이 ‘이것이 진짜 힙합’이라며 그를 추종하기 시작했다. 이날 비와이는 보이비와의 대결에서 371만2500원 대 95만원이라는 압도적인 액수 차이로 승리를 이끌어 냈다. ‘패배의 아이콘’으로 낙인찍혔던 AMOG를 구원해낸 것 뿐 아니라 힙합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갔다.

그의 무대를 감상한 프로듀서 매드클라운은 “힙합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무대”라고 감탄했다. 프로듀서 도끼는 “‘쇼미더머니’ 역사상 가장 새로운 무대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에버’를 만들어낸 그레이와 쌈디는 진심으로 그에게 리스펙트를 보냈다. 비와이가 앞으로 만들어낼 무대가 궁금해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net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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