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식, ‘하드부터 R&B까지’ 장르 넘나드는 힙합 재주꾼 [종합]
- 입력 2016. 08.01. 17:33:42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힙합 뮤지션 베이식이 장르를 넘나드는 힙합 곡으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1일 베이식의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NIC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렸다.
이날 ‘쇼미더머니4’에서 선보인 간지(GXNZI)로 무대를 시작한 베이식은 특유의 타이트한 래핑과 무게감 있는 분위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어 여유로운 플로우가 돋보이는 R&B곡 ‘선데이 인 마이 베드룸(Sunday in my badroom)’를 신인 뮤지션 비오와 함께 부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번 앨범에 대해 그는 “이 노래는 비오가 하고 있는 것을 뺏어온 것”이라며 “이 노래에 랩을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 타이틀곡은 대중적이고 시원한 곡이고 수록곡은 원래 하던 센 느낌의 힙합곡이 많다. 지투와 화사가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곡의 작사가는 “10곡을 넘게 주고 작사도 했데 다 까였다.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곡”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스’는 RBW의 임상혁, 전다운 프로듀서가 작업한 곡으로 한 여름의 바다의 풍경이 절로 그려지는 청량감 있고 신나는 힙합곡이다. 피처링에는 걸크러시 돌풍을 몰고 있는 마마무의 화사와 Mnet ‘쇼미더머니5’의 이번 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래퍼 G2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을 부드러운 곡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1월 달에 싱글을 내고 나서 음악 작업을 꾸준히 만들다가 ‘나이스’라는 트랙은 계절을 생각하고 만들었다. 언더그라운드 마니아 팬뿐아니라 대중적인 느낌을 고려했다. 듣기 편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할 음악을 염두하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기록한 그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한층 대중적인 모습으로 변신해 취재진의 이목을 모았다. ‘쇼미더머니4’ 끝나고 1년이 지난 현재 심정에 대해 조급함이 앞섰다고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그는 “수혜를 많이 본 건 사실”이라며 “솔직히 조급했다. 작년 ‘쇼미더머니’ 3차 예선 할 때 까지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음악 만드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끝나고 생활 모든 것을 바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베이식은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감각적이고 타이트한 래핑이 돋보이는 강렬하고 하드한 느낌의 힙합은 물론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장르의 벽을 허무는 과감함을 시도했다. 마마무의 화사, G2, 언터쳐블의 슬리피, 이노베이터, 김새한길, 마블제이, 비오, 돕덕이라는 막강한 피처링 군단의 지원사격으로 곡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별한 아티스트가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트랙을 만들고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다. 흔쾌히 도와줘서 감사하다. 지투는 ‘쇼미더머니5’ 끝나고 가장 바쁠 때인데 도와줘서 고맙다. 어디에 들어가나 잘 어울리는 목소리 톤을 가졌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상길은 예전부터 같이 일하던 친구. 이노베이터도 가장 마음이 잘 맞는 친구 가운데 하나다. 슬리피 형은 저한테 힙합곡 하나 하고 싶다고 말해서 같이 참여하게 됐다. 비오는 앞으로 잘될 것 같다”고 주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당장은 랩을 잘하는 래퍼가 되는 게 목표다. 많은 분들께 랩을 알리고 싶고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마니아층이 강한 장르는 어느 방향을 택하던 간에 욕을 먹는다. 욕을 안 먹는 능력을 키우는 게 내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노래를 만들고 앨범을 만드는 게 일상이 됐다. 과거엔 벌스 하나밖에 잘 못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참여할 때는 존재감이 있는데 자기노래는 별로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제 이름을 걸고 나오는 트랙에는 부끄럼 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음악을 하려고 한다”고 말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