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 ‘복면가왕’ 이성배 띄워주기 방송 ‘채널 돌리는 결정적 1분’
- 입력 2016. 08.07. 18:07:55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MBC ‘복면가왕’이 이성배 아나운서 띄워주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지나치게 예능감에 치우친 진행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채널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불광동 휘발유’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 1라운드 88올림픽 꿈나무 호돌이(이하 호돌이)와 2016리우올림픽 비니시우스(이하 비니시우스)의 무대 대결이 펼쳐졌다.
무대 결과 52-47 5표 차이로 호돌이가 승리를 거뒀다. 가창 대결에서 패한 비니시우스는 얼굴을 공개했고 그의 정체는 MBC 아나운서 이성배로 드러났다. 이어진 장면에서 예능적인 요소들이 지나치게 강조됐고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는 부분들로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의 정체가 공개되자 판정단은 괴성을 지르며 “아나운서인줄 절대 몰랐다”는 ‘발연기’를 펼치는 풍경을 연출했다. 호돌이의 무대로 미루어보아 발성, 기교, 호흡, 무대 매너 어느 면에서 평가해도 전문 가수가 아닌 아마추어나 아나운서의 실력이 명명백백했다.
게다가 소냐는 “이성배의 팔뚝이 섹시하다”며 성희롱과 방송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자극적인 멘트로 시청률을 높이려는 제작진의 기획의도를 엿보게 하는 점이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복면가왕’ MC로 김성주와 이성배의 인기투표를 진행했다. 후배 띄워주기에 나선 선배 아나운서 김성주의 노력이 엿보였던 장면이다. 그러나 재미도 감동도 없는 지루한 시간 끌기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리모컨을 잡게 하는 결정적 1분으로 남았다.
이 아나운서는 “리우올림픽에 간다. 유도, 태권도, 펜싱, 양궁 4종목을 중계한다”고 자기 홍보를 잊지 않았다. 이어 “‘복면가왕’의 체제를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는 현 ‘복면가왕’의 현재 위기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대사다.
앞서 지난달 말 ‘복면가왕’을 이끌어 가던 민철기 PD의 사직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설까지 나돈 바 있다. 민 PD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있다는 게 일각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흔들리고 있는 ‘복면가왕’의 중심잡기가 시급해 보인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