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SHOUT] 샤이니, 가장 트렌디한 ‘음악-퍼포먼스-패션’ 완결체
- 입력 2016. 09.04. 19:33:04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샤이니는 이제 단순한 아이돌 그룹이 아닌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음악 퍼포먼스 패션 모든 면에서 가장 트렌디한 것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샤이니의 5번째 단독 콘서트 ‘SHINee CONCERT ‘SHINee WORLD V’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멤버들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샤이니만의 독특한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SHINee CONCERT ‘SHINee WORLD V’는 샤이니가 작년 5월 개최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무대다. 이번 콘서트는 예매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해 1회 공연이 추가됐다. 샤이니는 무려 3회 공연에 총 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글로벌 K-POP 리더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멤버 종현은 “많은 것을 준비하면서 탄탄히 준비했다. 열렬한 성원 덕분에 1회 추가 공연을 하게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프닝 무대를 통해 정규 3집 Chapter 1 수록곡 ‘히치하이킹(Hitchhiking)’의 강렬한 무대로 이번 콘서트의 막을 화려하게 올린 샤이니는 메카 히트곡 ‘줄리엣(Juliette)‘까지 총 4곡을 연이어 부르며 퍼포먼스 최강자다운 화려함을 뽐냈다.
특히 샤이니는 콘서트마다 부제를 직접 전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고. 멤버들 사이 ‘작명가 이태민 선생’으로 통하는 이태민은 “이번 콘서트 부제는 ‘선녀와 나무콘’이다. 여러분이 선녀이고 우리는 나무다. 끝까지 팬들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는 ‘COLOR OF SHINEE'라는 테마로 연출된만큼 시각적인 화려함이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이번 콘서트는 일러스트레이터 브릿지 십 하우스(BRIDGE SHIP HOUSE), 앤디 리멘터(ANDY REMENTER), 작가 성립(Seong Lib) 등과 협업해 공연 포스터 및 영상을 제작했다. 참스(CHARM’S), 카이(KYE) 등 주목 받는 패션 브랜드와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무대 의상도 특별 제작했다.
이번 무대의상의 스타일링에 참여한 키는 ”인터뷰나 무대에서 샤이니의 색깔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수차례 이야기를 해왔었지만 매번 부족함을 느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제대로 보여드리려한다. 의상도 휘황찬란 하지만 영상까지 직접적인 표현으로 공연에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여러 디자이너들과 협업했다”고 덧붙였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Replay)’를 비롯해 ‘뷰(View)’ ‘드림 걸(Dream Girl)’ ‘Sherlock․셜록(Clue+Note)’ 등 메가 히트곡과 더불어 ‘트리거(Trigger)’ ‘펀치 드렁크 러브(Punch Drunk Love)’ ‘이별의 길(Farewell My Love)’ 등을 통해 샤이니가 가진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특히 샤이니는 추후 발표할 새 앨범 수록곡 무대들도 최초 공개 새 앨범 타이틀곡의 티징 무대를 비롯한 ‘프리즘(Prism)’ ‘필 굿(Feel Good)’ ‘투명 우산’ ‘소 어메이징(So Amazing)’ 등 신곡 무대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종현이 작곡한 신곡 ‘프리즘’은 트렌디한 비트가 돋보이는 곡으로 샤이니의 독특한 음색이 더진 그루브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필 굿‘은 최근 유행하는 유럽풍의 EDM 기반의 댄스곡으로 실험적인 사운드가 마니아층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민은 “‘프리즘’이라는 곡이 의미 있다. 종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우리의 색을 더욱 잘 담아냈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멤버들 개개인의 노련미와 테크닉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다. 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온유는 “‘프리즘’ 무대를 했을 때 어릴 적 과학시간을 떠올리면서 춤을 췄다”고 덧붙였다. 이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종현은 “맞다. 프리즘을 관찰했을 때 무지개로 갈라지는 색감을 당신과 나의 만남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태민의 몽환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독무가 인상적인 ‘굿바이(Goodbye)’ 종현과 온유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잠꼬대(Please Don't Go)’ 등의 스페셜한 무대도 준비 3시간여 동안 총 34곡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을 완벽히 매료시켰다.
이날 ‘SAVIOR’ 무대 도중 샤이니 멤버 온유는 무대에서 주저앉아 있다가 무대 뒤로 들어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원래 ‘재연’ 전에 티징 무대가 있었지만 마지막 세션을 진행하던 중 온유가 발목을 접질려서 아쉽게 취소됐다.
온유는 눈물을 글썽이며 “저희도 많이 준비했으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마음이 너무 들떠 있었나보다. 무대에서 실수를 했는데 너무 죄송하다. 이번에 못 보여드린 무대는 더 많이 준비해서 보여드리려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시간동안 샤이니가 보여준 음악적인 역량은 놀라웠다. 보는 음악과 듣는 음악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국내에서 탈아이돌급의 실력과 비주얼을 자랑하는 그룹이 몇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