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콘서트 꿈꾼다” 데뷔 30주년 맞은 이승철, 더 기대되는 향후 30년 [종합]
입력 2016. 09.26. 14:35:2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이제야 음악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가수 이승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이승철의 데뷔 30주년 기념 라이브 DVD 발매 시사회 겸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1986년 록밴드 부활의 1집으로 데뷔한 이승철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잊었니’ ‘마지막 콘서트’ ‘긴 하루’ ‘네버엔딩 스토리’ ‘희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소녀시대’ ‘사랑하나봐’ ‘말리꽃’ ‘마이 러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약 2000회의 콘서트를 개최, ‘라이브의 황제’ ‘보컬신’ 등의 별명을 얻으며 대표적인 공연형 가수로 활동해온 그는 지난 5월 21일 대전을 시작으로 진주, 구미, 원주, 인천, 서울, 전주, 경산, 창원 등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투어 콘서트 ‘무궁화 삼천리 모두 모여랏’을 통해 전국 각지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어제 딸이 30주년이면 1만680일이라고 하더라.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는데 1만일이 넘어가니까 이제야 음악이 무엇인지,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음악은 50세부터 제대로 하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 제가 올해 50세가 됐다. 조금은 노래에 대해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는 더 좋은 노래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음악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지난 7월 1,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30주년 기념 서울 콘서트의 실황을 담은 ‘30주년 기념 라이브 콘서트 DVD(30Years Anniversary Live Concert DVD)’를 오는 27일 각종 온,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승철은 “DVD를 발매해서 판매하려는 목적보다는 기념으로 영상을 만든 것”이라며 “어제 MBC에서 방송도 됐고, 네이버를 통해 95%의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제공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철은 하반기에도 데뷔 30주년 공연을 이어간다. 그는 ‘무궁화 삼천리’라는 공연 타이틀에 대해 “그동안은 이승철 개인의 콘서트를 열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다면 30주년을 맞아서 제 노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찾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지은 제목”이라며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이 많지 않나. 울릉도, 마라도, 강원도 태백 등에 찾아가 그동안 이승철 콘서트를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분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열기도 했다”고 전했다.

공연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는 공연 크루들과의 팀워크를 꼽았다. 그는 “가수가 공연장에서 노래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다. 매년 공연의 타이틀을 바꾸는데 그에 맞게 음악적인 분위기를 바꾼다”며 “가장 큰 힘은 밴드 크루들이다. 120명 중에 70% 이상이 저와 20년 이상 함께 했다. 그분들이 제 공연의 힘이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모든 아티스트, 연예인들은 팬 분들이 중심에 있어야 활동을 할 수 있다.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음에도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결국에는 팬 여러분들이 저를 지탱해줬기 때문”이라며 30년 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애정을 보여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향후에는 전국 각지의 팬들을 직접 찾아가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는 “앞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찾아가는 콘서트”라며 “제 목소리가 다 하는 날까지 전국 방방곡곡, 전 세계에 계신 팬 분들을 찾아가고 싶다. 소극장이 되든 대극장이 되든 찾아갈 수 있는 여건이 될 때까지 찾아가는 콘서트를 여는 것이 제 마지막 꿈”이라고 밝혔다.

30년을 쉼 없이 달려왔음에도 또 다른 꿈을 꾸는 이승철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이승철은 오는 10월 8일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춘천, 성남, 울산, 천안 등에서 하반기 투어를 이어간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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