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해빙’ 이청아 “간호조무사 미연, 제복과 대조된 사복”
입력 2017. 02.27. 16:35:55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이청아(28)가 영화 속 캐릭터의 의상에 대해 비화를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모처에서 이청아를 만나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 제작 위더스필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변두리 개인 병원 간호조무사 미연을 연기한 그녀는 간호사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 캐릭터의 모습에 대해 “원래 감독님이 신경을 썼을 것 같다”며 “처음에 미팅을 할 때 감독님이 ‘제복을 입던 사람이 제복을 벗었을 때의 느낌에 대해 가진 생각이 있느냐’고 물으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내가 군인·학생 역할을 해봤다”며 “교복을 벗었을 때, 직업적 스트레스가 풀리는 순간의 그 사람의 모습인 사복을 입은 모습이 그 사람을 많이 결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극 중 눈길을 끈 시스루 의상에 대해 “피팅을 정말 많이 했다”며 “출근할 때, 사람들에게 보여질 때 과연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사복을 입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다 ‘좀 비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다. 내가 ‘더 비치는게 어떠냐’고 했는데 그런 모습이 병원에서의 풀 세팅을 한 모습과 다른 상태에서 병원에서 쓰던 말투가 나왔을 때 얼마나 대조돼 보일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다. 다음 달 1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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