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카피] 2017 봄 트렌치코트 키워드, 취향저격 완승법
- 입력 2017. 02.28. 13:10:3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트렌치코트는 매해 매 시즌 반복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트렌드를 포착하면 좀 더 패셔너블하게 즐길 수 있다.
클래식 아이템은 변형된 디자인을 고르면 유행의 영향을 받아 수명주기가 단축 될 수 있지만, 올해만큼은 모험심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클래식이 좋다면 비슷한 분위기가 날 수 있는 연출법을 숙지해 나만의 아웃피트를 만들 수 있다.
올봄 트렌치코트 키워드는 변형된 소매단이다. 트렌치코트 소매단은 벨트 형식의 소매끈이 정석이지만, 리본으로 묶거나 혹은 풍성한 주름이 생기도록 조여진 디자인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돼 여성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인나는 비숍 소매처럼 디자인된 디자인으로 마치 오버사이즈의 롱 블라우스 효과를 낸 트렌치코트를 선택했다. 커프스가 달린 유인나와 달리 진세연은 고무줄처럼 조인 걸리시 디자인으로 한 끗 차이를 보여줬다.
엄지원은 긴 벨트의 유행의 연장선상에서 소매끈 역시 꽉 조여 길게 늘어뜨리고, 이정현은 와이드 벨트 느낌으로 커다란 버클을 강조하는 등 베이식 지루함을 덜어내는 디자인 선택법을 보여줬다.
변형된 소매단을 선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류원처럼 클래식 디자인에 충실하되 7부 소매를 고르거나 박진희처럼 소매단을 걷어 가볍게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 스타일 키워드. 데님팬츠+앵클부츠vs스틸레토힐
트렌치코트는 어떤 드레스코드도 가능하지만 올해는 데님팬츠와 함께 드레스업 앤 다운을 오가는 연출법에 주목해야 한다.
유인나 진세연은 스탠더드 사이즈의 화이트티셔츠와 스틸레토힐을 조합해 트렌치코트와 데님팬츠를 데일리 페미닌룩으로 완결했다. 진세연과 유인나가 선택한 스틸레토힐은 각각 화이트, 핑크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살릴 수 있는 키아이템 역할을 했다.
화이트 블라우스와 버건디 터틀넥 풀오버의 포멀 코드를 선택한 엄지원 류원은 블랙 앵클부츠로 시크하게 마무리했다. 류원은 다리를 완전히 감싼 앵클부츠로, 엄지원은 커다란 링 장식의 집업 디테일로 개성을 드러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