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채수빈-윤균상 ‘하얀 버선’, 로맨틱 월담
입력 2017. 02.28. 14:46:48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채수빈-윤균상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윤균상과 채수빈 사이에 오묘한 기류가 흐르는 ‘허그’ 장면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홍길동(윤균상)과 가령(채수빈)이 오묘한 관계를 연출했다. 길동에게 소중한 물건인 염주를 빼내기 위해 허태학(김준배)의 집에 가령이 몰래 숨어들면서 달달한 러브라인을 보여준 것.

자고 있는 허태학의 손목에서 염주를 빼낸 채수빈은 밝은 표정을 하고 집밖으로 뛰어나간다. 가령이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고 말했던 길동이지만 그녀가 걱정돼 집 앞에 와있었고, 그런 그를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몰래’라는 것이 키워드인 만큼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떠한 대사가 오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월담을 하던 가령이 발을 잘못 디뎌 미끄러지자 그를 밑에서 안아든 길동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하면서도 싫지 않은 눈치를 보였다.

가만히 눈빛을 주고받던 가령은 길동에게 자신이 가지고 온 염주를 보여주며 밝게 웃고 “이제 내 오라버니 해주는 거다”라며 자신이 길동을 연모하는 마음을 숨기며 계속해서 옆에 있길 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 가령 역의 채수빈은 단정하게 땋아 내린 머리에 살구색 짧은 저고리, 밤색 치마, 하얀 버선과 짚신으로 아직은 어려운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역할을 잘 표현했다. 또 핑크색으로 촉촉하게 바른 입술이 사랑스러운 가령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길동 역의 윤균상은 까만 저고리에 보라색 누빔 마고자를 걸친 뒤 허리에 파란 벨트를 덧대 편안하고 활동적인 한복을 완성했다. 힘이 넘치는 아기장수를 연기하고 있고, 해당 장면에서 채수빈을 안아들어야 했던 만큼 가장 편안해 보이는 옷을 선택했다.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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