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생활한복’, 운평사 고려지 비밀
- 입력 2017. 03.02. 10:02:5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가 이영애의 종이 만들기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운평사 고려지를 만드는 비밀을 가지고 있던 자가 나타나 긴장을 높였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지난 3월 1일 SBS 월화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11회에서 유민들과 함께 종이를 만들기 시작한 사임당(이영애)이 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민치형(최철호)과 휘음당 최씨(오윤아)의 모략으로 위기에 빠졌다.
사임당은 한양으로 올라와 무기력한 남편을 대신해 집안 살림을 꾸려가면서 파스텔 톤의 선이 고운 반가의를 벗고 자연 그대로의 색감으로 물들인 거친 서민복 차림으로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당차고 거침없는 성격을 보여줬다
유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사임당은 녹색치마에 자주빛이 살짝 도는 회색 저고리와 분홍색 고름의 소박한 한복을 입고 단아하면서도 단호한 의지로 유민들을 설득했다. 또 유민대장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팥죽색 치마와 저고리에 탁한 녹색 누빔 조끼와 옅은 노랑색 누빔 목도리로 서민복을 입었음에도 여전히 고운 자태와 함께 리더십을 갖춘 여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잡힌 유민들을 방면하게 하기 위해 관아를 찾을 때는 옅은 회색빛 치마에 주홍빛과 회색이 혼합된 저고리로 소박하지만 양반가의 기품이 느껴지는 옷차림을 해 설득의 귀재다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사임당은 자신을 비난한 유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날 믿고 따라와 준 여러분께 내가 할 수 있는 고마움과 죄스러움의 표현은 이 것 뿐입니다”라며 사죄하는가 하면, 유민을 붙잡아 둔 관리에게는 “사람이 있어야 종이를 만들고 빚도 갚을게 아닙니까”라며 당당하게 거래를 제안하는 등 여장부다운 기개를 보여줬다.
엄청난 빚을 떠안게 된 사임당에게 과거 운평사 사건을 알고 있는 유민 중 한명이 나서서 운평사 고려지 비밀이 담기 문서를 내밀어 종이 시장에서 사임당과 유민들이 어떻게 민치형과 맞서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