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 中 한한령 제동 걸린 K팝, 돌파구는 동남아·일본
- 입력 2017. 03.21. 14:11:27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K팝 가수들이 중국이 아닌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한령 조치로 관광업계는 물론 문화계까지 큰 타격을 겪고 있다. 한류의 가장 큰 소비자였던 중국이 등을 돌림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이 일본, 동남아 등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엑소는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엑소 플래닛 #3 - 디 엑소디움 - 인 쿠알라룸푸르(EXO PLANET #3 - The EXO’rDIUM – in KUALA LUMPUR)’를 개최하고 동남아 팬들과 만났다. 1년 만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엑소는 다양한 히트곡을 선보여 현지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오는 4월 2일 싱가포르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수 김재중은 지난 10일과 18일 각각 홍콩과 태국 방콕에서 단독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개최했다. 홍콩 국제공항은 사드 여파가 무색할 만큼 중화권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김재중의 입국을 환영했고, 지난 2013년 이후 솔로로 4년 만에 찾은 태국 공연은 티켓 오픈 3분 만에 5000석이 매진되는 등 전역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줬다. 관계자는 김재중의 태국 공연에 태국 현지 팬들은 물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인근 동남아 국가에서 다양한 팬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중화권 국가인 마카오, 대만에서 이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를 방문, 현지 오디션을 통해 그룹 NCT의 아시아팀 멤버를 선발하겠다고 밝혀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동남아시아 및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국가는 K팝 아이돌 그룹과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로 이미 한류의 또 다른 소비시장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의존도가 다소 높았던 중국 시장을 대체할 동남아와 같은 다른 아시아 지역의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고, 또 다른 한류 불모지를 개척하기 위한 콘텐츠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일본에 정식 진출을 선언하고 다소 침체된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재점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오는 6월 28일 데뷔 앨범 ‘해시태그 트와이스(#TWICE)’를 발매하고 일본에 정식 진출한다. 일본에서는 언론과 TV 정보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트와이스의 현지 데뷔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일본인 멤버 3명이 소속된 트와이스는 ‘TT’의 우는 이모티콘을 형상화한 ‘TT춤’을 일본 젊은 여성들과 연예인들이 따라하는 등 떠오르는 한류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와이스는 데뷔 앨범 발표에 앞서 지난달 24일 선발매한 디지털 음반 ‘왓츠 트와이스(WHAT'S TIWCE)’의 수록곡 4곡은 일본 음원차트 1~4위를 점령했고, 국내에서 발매한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 : 레인2(TIWCEcoaster : LANE 2)’는 타워레코드 전 점포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정식 데뷔 전부터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YP, 씨제스,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