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101 시즌2’ 男버전 아이오아이, 주인공은 “나야나” [종합]
- 입력 2017. 04.03. 15:44:59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지난해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탄생시킨 ‘프로듀스101’의 남자 버전 시즌2가 전파를 탄다.
케이블TV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범 Mnet 국장, 안준영 PD, 가수 보아, 이석훈, 가희, 보컬트레이너 신유미, 안무가 권재승, 래퍼 치타, 던밀스가 출연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내 53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1을 통해 11인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프로듀스101’의 남성 버전으로, 앞서 지난달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101명 남자 연습생들의 주제곡 ‘나야나’ 무대가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즌1 배우 장근석의 배턴을 이어받아 보아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출연해 활약한다. SG워너비 이석훈과 YG엔터테인먼트 트레이너 신유미가 보컬 트레이너로, 가희와 전 JYP, 큐브엔터테인먼트 안무가 권재승이 댄스 트레이너로, 래퍼 치타와 던밀스가 랩 트레이너로 나선다.
이날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시즌1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국민이 직접 만드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이라며 “1년에 50~70여 개 팀이 매주 데뷔하는데 그 중에 각인되는 그룹은 2~3팀뿐이다. 기획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데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으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인 MC를 맡은 보아는 “시즌1을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2가 성별이 다른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우리나라 아이돌 친구들이 실력이 출중한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그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참여하게 됐다”며 “친구들마다 장단점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픽을 해주셔서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지 않을까”라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시즌1은 주제가 ‘픽 미(PICK ME)’가 유행곡이 되고 ‘꽃길만 걷자’는 어록을 탄생시키는 등 화제가 됐지만 방송 당시 출연자들의 분량 문제, 투표 공정성 등의 잡음을 낳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안 PD는 “첫 시즌이다 보니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어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시즌2에서는 투표 어뷰징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분량 역시 많은 분들이 민감하다고 지적하는 문제 중에 하나인데 연습생들에게 촬영부터가 경쟁이라고 말했다. 많은 출연자들이 방송에 나오지만 모두가 동등하게 나오지는 못한다. 국민들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지만 그 속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본인들의 매력을 어필하느냐가 중요하다. 진정성 있게 자신을 어필하는 친구들에게 분량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사, 화장실 등 연습생들의 기본적인 문제를 성적에 따라 차별했다는 논란에 대해 안 PD는 “가장 중요한 것은 101명 아이들이다. 보도된 바와 같은 차별은 절대 없다. 101명이라는 인원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룹별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식사, 화장실 문제 등에 차별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각 반의 수업이 끝난대로 이동하고 있다. 부당한 느낌을 주지 않으려 제작진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1에 연습생들이 출연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이미 데뷔한 기성 아이돌들도 출연한다. 이에 대해 안 PD는 “시즌1 때 연습생의 데뷔를 보여드렸다면 시즌2에는 데뷔,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다. 1년에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나오지만 정말 살아남기 힘들다. 그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데뷔 이후에 잘하려면 연습생 시절 때 본인의 실력과 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 취지가 변했다는 말씀도 있지만 시즌1보다 발전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1과의 차이점으로 안 PD는 “농담으로 주변 매니저 분들이 ‘남자는 하지 마시라’고 하더라.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가요계에 남자 연습생이 기근이라고 했다. 남자 연습생이 정말 많지 않았다. 그리고 여자 연습생들의 경우 정말 독했다. 여자 연습생들의 평균 실력이 중상이었다면 남자 연습생들은 발전이 더디고 실력의 편차도 크다. 그래서 트레이너 분들이 많이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가희 역시 “여자 연습생들의 경우 화장실이 정말 깨끗했다. 그리고 여자 연습생들이 쟁취하려는 욕구가 더 셌다. 남자 연습생들은 아무래도 조금 내성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독하게 달려드는 친구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당초 예상과 달리 출연자들의 면면이 주목받으며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과거 일진 논란 등이 불거지며 몇몇 연습생들이 첫 방송 전 하차를 결정했다. 관련해 안 PD는 “과거 논란과 건강 문제 등으로 세 명의 연습생들이 하차했는데 기획사와 저희가 상의를 한 이후에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과거 논란에 대한 이슈가 있었는데 저희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 중에 하나가 남자 아이들이기 때문에 과거 논란에 대해 대비를 많이 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나오게 돼 죄송하다. 기획사를 통해 2차, 3차 확인을 했을 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들었고 저희 역시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101명이 나오게 됐던 것이었다. 앞으로도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악마의 편집과 관련한 우려가 제기되자 안 PD는 “엠넷 하면 악마의 편집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처음에는 절묘하고 재미있는 편집으로 시작됐다가 점점 왜곡되다 보니 나쁜 편집의 대명사라는 워딩이 나온 것 같다”며 “PD의 이름을 걸고 악마의 편집 하지 않겠다. 재미있으면 재미있게, 슬프면 슬프게 최대한 공정하고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시즌2가 이번 주에 첫 방송되는데 저를 포함한 트레이닝 선생님, 제작진 분들이 많은 공을 들여 만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리고자 하는 목표는 멋진 글로벌 아이돌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모두가 같이 만드는 그룹이기 때문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즌2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등 한 해 동안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아이오아이의 뒤를 이을 새 남성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오는 7일 밤 11시 첫 방송.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