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아닌 ‘솔로’ 이해리, 기다린 만큼 기대되는 변신 [종합]
입력 2017. 04.19. 16:55:31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다비치 이해리가 데뷔 10년 만에 솔로 데뷔에 나선다.

이해리의 첫 솔로 앨범 ‘h’ 발매 기념 음감회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열렸다.

이해리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이번 앨범은 그녀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블랙 h’와 ‘화이트 h’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구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미운 날’은 이해리의 애절한 보컬과 헤어진 연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담은 독백체의 가사가 어우러진 발라드다. 이 곡과 관련해 이해리는 “이별의 경험이 있다면 슬프고 감정이 요동치실 것 같다. 저도 노래를 부르다 울컥해 녹음을 끊은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발매된 선공개곡 ‘패턴(PATTERN)’은 ‘블랙 h’ 콘셉트로 이해리의 색다른 변신이 돋보인다. 이해리는 “다비치 때 안 해본 스타일이라 솔로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선우정아 씨의 팬인데 기회가 돼서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곡을 써주셨다. 템포 있는 곡을 원했는데 좋은 곡을 주셨다. 팬 분들도 좋아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리는 “‘미운 날’과 ‘패턴’이 스타일이 서로 다르다. ‘패턴’은 가사부터 시크하고 쿨한데 ‘미운 날’은 조금 더 여성스럽고 사랑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며 “제 실제 연애 스타일은 평소에는 ‘화이트 h’에 가깝지만 마음이 사라지면 ‘블랙 h’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앨범명이자 콘셉트인 ‘h’에 대해서는 “이해리의 h, 피아노 의자 모양을 형상화한 글자”라고 전했다.



이해리는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낸 것에 대해서 “제가 오래 노래한 것 같다. 솔로 앨범을 이미 낸 줄 아는 분들도 계시더라. 10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며 “더 빨리 냈었어야 하는데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 전부터 내야지 생각은 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 많았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준비해서 나왔다”며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앨범”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비치와 솔로의 차이에 대해서는 “저 혼자 부른다는 것이 다르다”며 “강민경과 함께 부를 때는 화음으로 시너지를 만드는 것도 있지만 혼자 부르는 것은 온전히 저에게 집중할 수 있고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경의 반응으로는 “‘패턴’을 먼저 들려줬는데 이 곡으로 춤도 추고 활동하라고 하더라. 이후 ‘미운 날’ 녹음을 다 하고 들려줬는데 피자를 먹다가 맛이 떨어졌다고 하더라. 너무 멋있고 잘 들었다고 해줬다”고 전하며 “‘복면가왕’이나 ‘불후의 명곡’에서 혼자 노래를 부른 적은 많았다. 그런데 어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녹화할 때 토크 하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 민경이가 없어서 무슨 정신으로 말했는지 모르겠다. 말하는 게 긴장돼서 예능도 못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가사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꼽으며 “노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사 표현이다. 가사가 잘 들리도록 부르는 것이 저의 강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최근 효린, 정은지, 아이유, 박정현, 공민지 등 여자 솔로 가수들이 차례로 앨범을 발매하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해리는 “10년 동안 이런 적이 있었나 싶다. 컴백 전부터 기사로 계속 접해서 마음을 내려놨다. 내가 할 것을 하려고 한다”며 “곡 작업을 함께 한 선우정아 씨가 박정현, 아이유 씨와도 작업을 하셨더라. 그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해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좋은 곡이 나온다면 또 변신할 계획”이라며 “10년 동안 활동하며 달라진 점은 나이를 먹어가며 철이 든 것 같다는 것이다.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는데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게 감사하다. 감사함을 느끼며 노래하게 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가수로서의 소망에 대해 그녀는 “오래 노래하고 싶다. 솔로 보컬리스트로도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고, 다비치로서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며 “그리고 공연도 많이 하고 싶다. 노래로 소통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해리는 이날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솔로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M 음악사업본부, B2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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