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백’ 세븐틴, 소년들의 이유 있는 성장 [종합]
- 입력 2017. 05.23. 15:21:14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그룹 세븐틴이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해 돌아왔다.
세븐틴의 네 번째 미니 앨범 ‘올원(Al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를 비롯해 ‘입버릇’ ‘이프 아이(IF I)’ ‘스위밍 풀(Swimming Fool)’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이 작곡, 안무 등에 직접 참여해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들은 이번 앨범에도 직접 참여했다.
앞서 ‘아낀다’ ‘만세’ ‘예쁘다’ ‘아주 나이스(NICE)’ ‘붐붐’ 등의 곡에 소년이 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모습을 담아낸 이들은 이번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를 통해 살면서 처음으로 느낀 깊은 슬픔의 순간에 대한 감정을 노래했다. ‘울고 싶지 않아’는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신디사이저와 격렬한 비트가 교차된 곡이다.
컴백을 앞두고 리더 에스쿱스는 “저희가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슬픔이라는 감성을 보여드리려 한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 든다”며 “팬 분들이 좋아해주실지 긴장되고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무 작업에 참여한 호시는 “이번 안무 또한 기존 활동 곡들과 마찬가지로 안무 팀과 함께 작업했다. 소년의 청량함과 복잡한 마음을 동선으로 풀어보려고 했다. 동선을 포인트로 봐주셨으면 한다”며 “안무 작업을 하며 현대무용에 영감을 많이 얻었다. 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영감을 얻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겸은 “‘울고 싶지 않아’의 무대를 준비하며 새로운 연습 방법을 시도했다. 13명 멤버들의 감정선을 맞추기 위해 감성적인 영화나 영상을 보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며 “그래서 무대에서의 표현이 더욱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곡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우지는 “‘울고 싶지 않아’는 타이틀로서는 처음 들려드리는 장르 같다. EDM을 선택한 이유는 청량한 소년들의 슬픔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녹여낼까 하며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노래의 감성적인 부분을 깊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좋게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전했다.
세븐틴은 K팝을 대표하는 보이그룹 엑소, 방탄소년단과 함께 ‘EBS’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멤버 우지는 “저희가 데뷔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그룹인데도 멋있는 선배님들과 함께 불릴 수 있어 영광이다. 선배님들처럼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2일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K팝 그룹 최초로 수상한 데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우지는 “저희도 열심히 해서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상도 받고 싶다. 수상 소감 하시는 것을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이라며 “저희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세븐틴은 오는 7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11개국 13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데뷔 2년 만에 이처럼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지는 “멤버들의 팀워크와 24시간 꺼지지 않는 연습실의 불”이라며 멤버 간의 호흡과 열정을 꼽았다. 그는 “데뷔 3년차에 월드투어를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겸손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체제작돌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우지는 “데뷔 앨범 때부터 멤버들과 꾸준히 상의를 하고 진중하게 만들어왔다. 이전까지는 밝은 모습이 부각됐던 탓에 앨범을 만드는 것에 있어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앨범 작업에 깊게 생각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매 앨범마다 멤버들이 욕심을 갖고 더 많은 의견을 제시해서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방송 1위 공약으로 준은 “만약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무대 위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춤을 추겠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이번 앨범 활동 목표로는 “이번 앨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에스쿱스는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세븐틴이 되겠다”며 “매 활동 때마다 팬 분들을 생각하며 앨범을 작업하는데 이번 앨범 역시 팬 분들을 위해 만든 앨범이다. 팬 분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더욱 잘하는 세븐틴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