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리아킴, 父女 가수의 약속 “사랑과 화합 노래할 것” [종합]
입력 2017. 07.13. 15:21:3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가수 김종환과 리아킴 부녀가 동시에 신곡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김종환과 리아킴의 신곡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3일 오후 서울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열렸다.

김종환과 리아킴 부녀는 지난 달 27일 각각 신곡 ‘아내가 돼줄래’와 ‘내 남자니까’를 동시에 발매하고 활동에 나섰다. 김종환의 ‘아내가 돼줄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밝은 프러포즈송으로, 김종환이 작사, 작곡했다.

지난 2012년 ‘위대한 약속’으로 데뷔한 리아킴은 아버지 김종환이 작사, 작곡한 ‘내 남자니까’를 발매했다. ‘내 남자니까’는 복고풍 편곡이 돋보이는 곡으로 여자들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전하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이날 김종환은 무대에 앞서 “콘서트를 많이 해봤지만 정말 떨린다.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 이상으로 긴장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종환은 리아킴이 친딸임을 밝히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소속사 선후배로 방송 활동을 하며 서로 ‘선배님’ ‘후배님’ 하고 불렀다. 제가 신인 가수에게 곡을 안 주는데 신인에게 노래를 준 것이 이상하고 성씨도 똑같으니 주변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라”라며 “나중에 더 욕을 먹을 것 같아 2년 쯤 지나고 (부녀 사이라고) 털어놨다”라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김종환은 리아킴의 데뷔곡인 ‘위대한 약속’에 대해 “내가 리아킴에게 ‘유산으로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위대한 약속’ 가사를 써서 줬다. ‘이런 가사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가사에 멜로디를 붙여서 불러 보게 했더니 잘 맞더라. 우연치 않게 곡을 냈는데 잘 됐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리아킴 역시 “처음에 듣자마자 눈물이 나더라. 가족과 떨어져 살았을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아버지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가사라 따뜻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가수를 꿈꿔왔다는 리아킴은 “집에서 항상 음악이 흘러 나왔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콘서트를 자주 따라갔다. 아버지가 노래하는 모습에 관객 분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저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관객 분들 앞에서 끼를 펼치고 마음껏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리아킴은 과거 걸그룹 멤버로 스카웃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고. 김종환은 “리아킴에게 (걸그룹이) 네 나이에도 맞지 않냐고 했더니 나중에 나이를 먹고 할머니가 된 후에 불러도 좋은 노래를 부르고 싶다, 아버지의 노래처럼 사랑이 담긴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두 부녀는 특별한 음악적 신조를 지니고 있었다. 김종환은 “저희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래를 시작했다면 트로트나 댄스곡을 했을 것이다. ‘존재의 이유’나 ‘위대한 약속’ 같은 노래는 돈을 벌기 위한 곡이 절대 아니다”라며 “가족과 함께 떨어져 살아봤고 힘들게 살았다. 요즘 젊은 사람들 역시 취업도 잘 안 되고 힘들지 않나. 사랑과 화합에 대한 노래를 하고 싶었다. 우리 둘이라도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수가 되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음악을 억지로 만드는 것은 위작이다. 베끼는 것만이 위작이 아니라 내 마음과 다른데 억지로 짜내는 것은 진실이 없는 위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작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느낀 것을 노래화해야 듣는 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위해 살아온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음악에 더 매진하려 한다”고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리아는 “5년 만에 두 번째 곡을 내게 됐는데 정말 꿈만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따뜻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아버지가 작사, 작곡한 곡만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아버지의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가업을 물려받는다는 생각으로 제 목소리로 아버지의 가사를 저장해두고 싶다. 멋있는 선배님들처럼 제 자리에서 묵묵히 희망이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