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카피] 2017 겨울 카멜 코트, ‘코트퀸’일 수밖에 없는 이유
- 입력 2017. 12.12. 17:53:1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로 패딩, 무스탕 등 강력한 한파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패피들에게 겨울은 다양한 디자인의 모직 코트를 입을 수 있는 특별한 계절이다.
황승언 고성희 김지호 염정아
패딩은 한 개만 있으면 충분해도 모직 코트는 매년 사고 또 사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패피의 숙명이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여러 개의 코트를 옷장에 걸어놓고 있어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단색의 카멜 코트만한 아이템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패피의 속내다.
코트와 카디건의 장점이 합쳐진 여밈 장식이 없는 황승언의 오버사이즈 코트, 각진 어깨와 매니시 실루엣이 매력인 고성희 더블 버튼 코트, 몸에 꼭 맞는 단아한 실루엣이 시선을 끄는 염정아의 싱글 버튼 코트 등 카멜 코트라는 단어로 충분치 않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을 즐긴다면 황승언의 오버사이즈 코트를, 중성적 매력을 강조하고 싶다면 고성희의 더블 버튼 코트를, 소위 청담동 며느리 같은 럭셔리 느낌을 내고 싶다면 염정아의 싱글 버튼 코트가 적절하다. 또 코트에게 부족한 보온력까지 고려한다면 김지호처럼 안단이 패딩으로 된 코트를 선택한다.
이너웨어는 네 명의 셀러브리티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화이트 계열을 선택하면 특유의 안정감이 있는 럭셔리 무드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
단 고성희처럼 몸매를 살려 피트 되는 실루엣으로 상, 하의를 맞춘 후 더블 버튼 코트를 걸치면 젠더리스룩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블랙의 베이식 슬랙스와 토트백을 스타일링하면 성장 차림을 한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또 김지호처럼 데님스커트와 앵클부츠의 조합은 데일리룩으로 코트에 숨겨진 편안한 이면의 매력을 드러내주고, 황승언처럼 올해 가장 주목받는 체크 미디스커트를 스타일링하면 오버사이즈 코트와 함께 트렌드세터다운 면모를 과시할 수 있다.
이처럼 카멜 코트는 디자인에 따라 명칭이 다 다르고 연출법도 다양하지만 어떤 스타일링도 고급스럽게 마무리해주는 특유의 엣지로 인해 코트퀸 명성을 지키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