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킴 "일상에서 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노래에 담아요"[인터뷰②]
- 입력 2018. 02.09. 18:00:00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일상에서 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메모하는 게 싱어송라이터 폴킴의 습관이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영감이 떠오르면 바로 메로를 해둔다. god의 박준형이 피쳐링을 맡아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됐던 이번 앨범의 수록곡 '터널'도 퇴근길에 적어둔 메모에서 시작된 곡이다.
"특별히 어디서 영감을 얻진 않아요. 일상에서 느꼈던 감정들, 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늘 메모해요.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가 무언가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터널'도 퇴근길에 느꼈던 감정을 쓴 곡이에요. 라디오를 마치고 난 후 퇴근길에 터널을 자주 지나다녔거든요. 어느 날엔 유난히 터널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끝이 없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노래로 만들었죠."
주로 혼자서 음악작업을 한다는 폴킴은 회사 대표님과 음악적 교류를 가장 많이 한다고 했다. '터널'도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떠오른 곡이다. 대표님과 상의하며 앨범을 완성해나간다고. 곡을 만들다보면 어떤 곡은 몇일이 지나도 도저히 풀리지 않을때도 많단다. 그럴 땐 어떤 식으로 환기를 시키냐고 묻자 폴킴은 웃으며 "환기는 안한다. 곡이 완성될 때까지 붙들고 있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풀리지 않아도 곡을 붙잡고 있는 편이에요. 좀 힘들어야 곡이 완성되는 것 같아요. 곡이 나올 때까지 썼다 지웠다를 반복해요. 겨우 겨우 단어 하나가 생각 날때도 있어요. 몇일 동안 고통스럽게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곡이 나오더라거요. 행복하면 곡이 잘 안나오는 것 같기도 해요(웃음)."
그렇게 탄생한 곡들은 폴킴의 애절한 보이스와 만나 비로소 찬란하게 빛을 발한다. '비' 'HER' '커피 한잔 할래요' 등 주옥같은 명곡들로 폴킴은 이미 탄탄한 마니아 팬층을 구축한 상태다. '고막남친' '인디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폴킴은 지난해 '新 공연강자'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얻었다. 폴킴은 지난해 10월 열린 단독콘서트 '느껴 밤' 전회차를 초고속 매진시키며 대세 뮤지션다운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파트.2 '터널' 발매 전인 지난 1월에는 새해 첫 콘서트 'The Clawsome Days'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느껴 밤' 콘서트를 통해서 지금까지 했던 공연에 대한 아쉬움들을 완벽하게 충족하게 됐어요. 첫 공연부터 완벽하게 몰입을 했던 콘서트였어요. 무대 위에서 감정 표출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최근 단독 콘서트에서는 40인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함께 했어요. 기존의 곡들을 편곡해서 무대를 준비했었는데, 정말 재밌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너무 좋았어요. 1월 공연들 중에는 성공한 공연이라고 하더라고요. 첫 시작이 좋아 기뻐요."
폴킴은 2월 말 이진아와 함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는 공연 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꾸준히 대중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올해에도 쉼없이 활동할 계획이에요. 이진아씨랑 콘서트도 함께 준비중이빈다. 라디오, 방송도 출연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발표하는 곡들이 성적이 잘 나와서 회사 여건이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회사 사무실이 따뜻한 곳으로 이사가는 게 목표입니다(웃음). 뮤지션으로서 최종 꿈은 롱런하는 가수가 되는 겁니다. 유행에 따라가는 게 아니라 저만의 색깔을 가진 음악을 하고 싶어요. 지금처럼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오랫동안 소통하고 싶습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런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