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체크코트+비니’, 멜로 자극 ‘순진 데일리룩’ [드라마 STYLE]
입력 2018. 02.21. 14:10:07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가 첫 방에서 키스는 없었지만 묵직함과 웃음을 동시에 충족하며 어른 멜로 걸맞은 균형감으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지난 20일 4회가 연속 방영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나순진’이었으면 소개팅 자리에 안 나왔을 거냐며 쏘아붙이는 김선아는 처절한 자신의 일생을 단번에 기사회생시켜줄 먹잇감을 찾으면서 동시에 아버지가 남긴 말대로 ‘살아내기’ 위해 애를 쓰고 버티는 40대 돌싱녀이자 독거녀 ‘안순진’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김선아는 스튜어디스 안순진의 유니폼인 피빨강 노칼라 재킷과 화이트 시가렛 스커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가늘고 긴 보디라인을 가졌지만 일상에서 오버사이즈룩으로 온타임과 전혀 다른 편안함으로 일관한다.

그렇다고 패션 무능력자 건어물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버사이즈 코트와 비니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논에이지(Non age) 패션을 연출해 이전과는 달라진 2018년 버전에 걸맞은 40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커다란 와이드 체크 패턴의 오버사이즈 코트는 컬러 배합도 옐로와 카키, 레드와 네이비 등 따뜻한 톤의 컬러로 안순진의 따뜻한 성품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비니 역시 머리에 딱 맞은 ‘힙’한 스트리트 스타일이 아닌 두터운 니트 모자로 어려보이기 위함이 아닌 일상적인 느낌을 살려 안순진 표 데일리룩을 완성했다.

그래서인지 손무한(감우성)과 소개팅 자리에 나올 때 입은 몸에 밀착되고 가슴골이 살짝 드러나는 니트 원피스와 퍼 재킷은 안순진과 어울리지 않아 극의 리얼리티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어른 멜로’를 표방한 ‘키스 먼저 할까요?’가 애정신 수위가 높아지면서 안순진의 패션이 어떻게 방향틀지 여부 또한 드라마 성패를 가늠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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