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리턴’ 박진희 ‘블랙 슈트 속 화이트 블라우스’, 신성록 긴장 시키는 섬뜩한 이중성
입력 2018. 02.23. 10:46:28

SBS '리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리턴’이 최자혜 역할로 박진희가 긴급 투입된 시점에서 극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고현정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2일 방영된 17, 18회를 시청률이 전회에 비해 소폭 하락한 16.5%였지만 여전한 기세로 승상장구하고 있는 SBS ‘리턴’은 캐미솔 차림의 최자혜(박진희) 등에 심한 화상 자국을 클로즈업 해 황태자 4인방과의 악연의 고리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성 구별이 모호한 블랙룩을 고수해온 최자혜는 날렵한 매니시 코드의 날렵한 블랙 슈트에 여성성을 드러내는 풀오버 리본 블라우스를 스타일링 한 완벽하게 갖춘 포멀룩 차림으로 경찰서에 연행된 오태석(신성록)을 찾았다.

오태석은 “생각해봤어요. 당신이 나한테 왜 이럴까. 내가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한테 실수한 게 있나. 뭡니까, 최자혜씨”라며 정면공격에 나섰다. 다급해진 오태석과 달리 촤자혜는 “뭐가 뭐라는 말씀이신지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 절 찾으신 이유부터 말씀해보시죠”라며 여유 있게 응수했다.

12년 전 김수현 사건과 관련된 염미정(한은정)에 이어 안학수(손종학)까지 살해된 가운데 유력 용의자로 오태석이 지목되는 상황에서 정체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 최자혜는 드레스코드를 바꿔 달라진 현재와 앞으로 달라질 상황을 암시했다.

“당신이 날 그 자리로 유인했잖아”라며 따져 묻는 오태석에게 최자혜는 “그런 건 형사와 얘기하시죠. 필요하다면 난 참고인 자격으로 난 형사와 만나죠. 생각보다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있을 거 같은데”라며 윤리를 상실한 채 질주하던 오태석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오태석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라며 자신이 벌인 일들을 에둘러 인정하고 말았다. 이에 최자혜는 “그런 얘기를 왜 내가 당신한테 해야 하죠? 내가 당신한테 내 줄 수 있는 시간은 여기까지예요. 정식으로 위임을 하시든지 형사와 얘기하시죠. 아, 김병기씨가 전해달라더군요. 자신을 좀 제발 찾아달라고”라며 오태석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었다.

안학수의 시체를 확인한 부검의 고석순(서혜린)이 독고영(이진욱)에게 12년전 김수현 사건이 아닌 19년전 오태석과 염미정이 알고 있는 사이였는지 물어 그들과 얽힌 악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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