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누나' 정해인 "나와 닮은 서준희,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 했다"[인터뷰①]
입력 2018. 05.30. 15:40:52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이번 작품은 연기 생활을 하면서, 평생 가슴 속에 기억될 작품이 될 것 같아요"

그야말로 정해인이 인생작을 만났다. 2014년 TV조선 드라마 ‘백 년의 신부’로 데뷔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필모그라피를 쌓아온 정해인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며, 대세 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예쁜 누나' 종영 인터뷰를 위해 만난 정해인은 "촬영이 안 끝났으면 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치 시한부처럼 하루하루 남을 촬영 일수를 계산했다. 그런 작품은 처음이었다. 매번 작품이 다 끝나면 시원섭섭함과 후련함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헛헛하고 마음이 허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정해인은 서준희 역을 맡아 손예진과 설렘 가득한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를 펼쳤다. 데뷔 이후 첫 멜로 주연을 맡은 정해인은 "어마어마한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저의 부족함 때문에 손예진 선배님이 캐리어에 누가 될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었다. 촬영 초반, (손예진이)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그때 그 문자가 촬영 내내 힘이 됐다. '해인아, 너는 서준희 그 자체니깐 네가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원하는 대로 해라'라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촬영 내내 배우, 후배이기전에 저를 사람으로서 존중해주셨다. 피부로 느낄 정도로(웃음). 그래서 더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끔 배려해주시고, 존중해주셨기 때문에 호흡도 더 잘 나왔다 생각한다"



연상연하 커플 신드롬을 다시 불러일으킬 만큼 '예쁜 누나'의 화제성은 대단했다. 정해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국민 연하남', '대세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30대에 얻은 '국민 연하남'이란 수식어에 대해 정해인은 "앞으로 나에게 남은 숙제다"라며 "다른 역할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다 보면 또 다른 수식어가 생길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세'라는 말은 아직 부끄럽고 민망하다. 촬영장에 응원 와준 팬분들을 봤을 때, (드라마 인기에 대해) 처음으로 실감이 나더라. ('예쁜 누나' 방송 이후) 동네에서 많이 알아봐주셨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어린 아이들이 '준희 형이다'라며 극 중 이름으로 불러 주더라. 실제 이름보다 극 중 이름으로 불러주셔서 더 감사했다"

인기와 흥행 여부를 떠나 '예쁜 누나'의 서준희는 정해인에게 특별한 캐릭터다. '예쁜 누나' 대본을 다 읽은 후 정해인은 자신과 너무 닮은 서준희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16부작 대본을 받고, 보는 내내 빨려 들어가듯 몰입해서 읽었다. 서준희 대사 중에 제가 실제 과거에 했던 말들과 행동들이 있어 깜짝 놀랐다. 작가님도 '너를 처음 봤을 때 놀랐다'며 서준희와 제가 실제로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 서준희는 남자가 봐도 너무 멋있다. 한 여자를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는, 사랑밖에 모르는 남자다. 오로지 사랑 뿐이다. 그래서 더 놀랐고, (서준희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 서준희의 모습을 대중분들도 사랑해주셨던 것 같다. 서준희의 모습들은 작가님이 써주신 그대로다. 특별하게 뭘 더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 대본에 충실하려 노력했고, (대본 속) 서준희 모습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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