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상류사회’ 변혁 “영화엔 총 2번의 정사신과 1번의 작품활동이”
- 입력 2018. 08.30. 09:39:55
-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상류사회는 열망의 대상이지만 돈과 권력의 어두운 이면인 ‘추악함’이 도사리고 있다. 변혁 감독이 영화 ‘상류사회’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이런 이야기다.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시크뉴스가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메가폰을 잡은 변혁 감독을 만나봤다.
‘상류사회’는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민낯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올 가을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 극 중 박해일은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태준으로 수애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찬 미술관 부관장 수연으로 분해 각기 다른 욕망을 쫓는다.
‘욕망’이라는 단어를 빼놓고 설명되지 않을 ‘상류사회’에는 태준(박해일)-은지(김규선), 수연(수애)-지호(이진욱), 용석(윤제문)-미나미(하마사키 마오)의 각기 다른 정사신이 담긴다. 이를두고 수애는 “태준의 관계는 일상적인 느낌을, 수연의 관계는 로맨틱한 느낌을, 용석의 관계는 판타지적인 느낌을 주려했다”고 설명했다.
변혁 감독은 이런 수애의 의도에 미소를 지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변혁 감독은 “저는 영화를 그릴 때 두 번의 정사신과 한 번의 작품 활동을 담으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연은 얼굴만으로도 의미를 보여주고, 태준은 일반적으로 도덕적인 해이를 보여주는 정사신으로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용석의 관계는 정사신이 아닌 하나의 작품 활동으로 풀려 했다”고 말했다.
극 중 용석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의 막강한 힘을 지닌 미래그룹 회장이자 최상류층으로 분류되는 인물답게 안하무인은 기본이고 오로지 득실만을 따져 행동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용석은 이미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에게 욕망은 화백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작품을 내는 것이었다.
이에 변혁 감독은 “용석이 추구하는 욕망에 걸맞게 그의 신은 정사신이 아닌 그가 추구하는 하나의 작품 활동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용석의 신은 태준이나 수연의 정사신과 다르게 어두운 곳이 아닌 밝은 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윤제문의 베드신이 강렬했다는 반응에는 “그 신이 강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오히려 일상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보니 더 세다는 느낌을 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