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가 끌어낸 배우의 결 수애 "당당한 수연 매력적" [인터뷰]
입력 2018. 09.04. 10:56:30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거침없이 색다른 작품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수애의 이번 도전은 영화 '상류사회'였다.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수애는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박해일)의 아내이자,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을 맡았다.

오수연은 야심차게 미술관 재개관전을 기획하며 관장 자리에 오르려 한다. 그 과정에서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이진욱)를 섭외하고 파리 옥션에서 거액의 낙찰을 성사시킨다.

하지만 수연은 귀국길에 검찰로부터 의문의 추궁을 당하게 되고 눈 앞에 놓인 장밋빛 미래를 붙잡기 위해 태준과 함께 민국당과 미래그룹에게 새로운 거래를 제안한다.

'상류사회' 속 야망으로 가득찬 오수연으로 돌아온 수애는 지금껏 해본 적 없는 역할로 영화 팬들을 만난다. 이런 수애와 시크뉴스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상류층이라는 소재가 영화판에서 그리 신선하진 않다. 가진 자들의 세상은 추악하다는 점, 그리고 그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 하나의 요소로 사용되고 있는 섹스. 이렇듯 매번 똑같은 이야기로 연결될 수 밖에 없는 모순점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수애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담담했던 수연 모습이 매력이었다"며 "야망은 있지만 결단력 또한 있다는 점이 제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상류사회' 선택 비화를 말했다.

아울러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왜 이미 충분히 많은 걸 가진 2등이 더 많은 걸 가지려 하는지 그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다"며 "처음엔 그 마음 조차도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연기를 하면서 2등이 1등 되기 위한 심리를 이용했다는 감독님의 생각이 이해가 됐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상류사회'를 통해 뜨거움을 욕망으로 분출시킨 수애. 그런 야망을 더 강하게 보여주기 위해 수애는 이번 영화에서 베드신까지 감행했다. 이는 수애에게도 하나의 도전이었다.

이에 수애는 "베드신이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라고 말하면서도 "현장에서 감독님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래서 민감할 수도 있는 신(베드신)은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간의 거리를 좁혀나갔던 것 같다"라고 변혁 감독과의 소통 하에 베드신이 만들어졌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저는 작품을 선택할때마다 매번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야망 있는 역할을 연기하며 수애라는 배우의 결이 보였다는 점이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수연을 연기하며 가장 잘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 '당당함'이라고 말한 수애. 이런 마음은 지금껏 그녀가 걸어온 연기 인생과도 연결 지어볼 수 있다.

수애는 영화 '가족'에서 철 없는 딸 정은을 맡아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여우상을 휩쓸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님은 먼곳에' '심야의 FM' 드라마 '야왕' '가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체불가 여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이렇듯 수애가 여러 작품을 하며 달려왔던 이유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고 갈망이었다.

수애는 "저의 연기에 대한 호불호는 아직까지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제가 달려왔던 원동력 중에 하나는 연기를 못 한다는 지적을 받는게 싫어서다. 그래서 더 치열하게 연기를 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 '감기'를 찍을 때 장혁 씨가 '우리 즐기자'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아마 그때부터 제가 지금까지 가져왔던 치열한 생각의 틀을 조금씩 깨게 됐던 것 같다"며 "지금껏 굉장히 벽을 치고 연기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편안한 배우로 대중들에게 다가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작품으로 한 단계 나갈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다"

수애를 생각하면 단아하고 우아한 여성의 이미지만 떠오른다. 하지만 이제 수애는 틀에 박힌 이미지가 아닌 자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고, 여전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변신하기를 꿈꾼다.

그 하나의 변신이 담긴 '상류사회'는 지난달 29일 개봉해 절찬상영중이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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