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우 “다른 역할 궁금증 생겨… 단단하고 견고한 배우 목표” [인터뷰②]
- 입력 2018. 09.12. 09:50:15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악녀와 코믹, 먹방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배우 이주우는 어디까지 성장할까.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그는 바쁨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케이블TV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이하 ‘식샤3’)의 인터뷰를 위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크뉴스 사옥을 찾은 이주우는 보다 더 쾌활해진 모습이었다.
지난 4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종영 인터뷰에서 이주우는 “20대 청춘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식샤3’에서 20대와 30대 초반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인 그는 다음 캐릭터에 스스로도 궁금증이 생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른 역할을 했을 때, 제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대중들이 어떻게 볼지도 궁금하고 저 스스로도 그런 연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요. 그래서 이번엔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색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진지한 역할이나 깊은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어요.”
이주우는 기존의 드라마에서 캐릭터를 꼽자면 ‘비밀의 숲’에서 배두나가 맡았던 한여진 캐릭터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장르물을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으며 캐릭터를 위한 배움도 불사하겠다고 열의를 표했다.
“장르물에 필수인 액션에 자신이 있는 것보다는 배우로서 당연히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생각해요. 캐릭터에 맞추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외국어를 구사하는 캐릭터도 좋아요. 원래 외국어 배우는 걸 좋아해서 친한 엄현경, 최윤영, 한보름 언니랑 같이 영어를 배우기도 했었고 일본어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어서 그런 역을 맡게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실용음악과를 전공한 이주우는 아역 배우, 10대에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인 동료들에 비해 늦게 시작한 편이었다. 대학 재학 당시만 해도 전혀 연기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배우의 길을 밟고 있고, 현재까지는 힘들다는 생각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고.
“연기는 경험이 쌓여야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봐요. 그런 면에 있어서 저는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면서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한 사람이었고 그런 것들을 토대로 연기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저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2013년 가수 산이의 ‘아는 사람 얘기’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주우는 연기의 가장 큰 메리트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것’을 꼽았다. 매번 맡는 역마다 다른 모습으로 극에 녹아드는 가장 큰 이유였다.
“다른 캐릭터를 내 목소리나 몸을 통해서 녹여냈을 때의 결과물이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해요. 그런걸 보면서 성장해나가는 게 매력이죠. 사실 아직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게 여전히 신기해요. 인터뷰를 하는 것도 그렇고, 제 이름을 치면 행보들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요. 가까운 미래에는 위험하고 부담될 수 있겠지만 먼 미래를 생각한다면 필모그래피가 쌓이는 것보다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나와 있는 제 행보들이 없잖아요.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요. 그런 것들을 찾으면서 하나하나 쌓아가고 싶어요.”
바쁘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바쁘게 살고 싶은 이주우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그의 바람은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바쁜 게 좋아요. 지금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일을 하면서 ‘내가 살아있구나’라고 느끼거든요. 앞으론 이것보다 더 바빠지겠지만, 바쁠수록 제 안의 것들을 챙기면서 바빠지려고 해요.(웃음) 미래엔 좀 더 단단하고 견고해진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배우라는 직업은 저를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10년 뒤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마이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