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부외과 첫방기획] 아이돌 없이 고수 VS 엄기준 연기 대결로도 충분
- 입력 2018. 09.28. 10:24:56
-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드라마 속 한 두 명씩 등장하며 극의 몰입도를 떨어진다는 부정적 평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SBS 새 드라마 ‘흉부외과’는 아이돌 없이 고수와 엄기준의 연기 싸움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7일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이 첫 방송되며 베일을 벗었다.
이날 첫 방송된 ‘흉부외과’에서는 태산병원 원장 윤현일(정보석)이 대선주자의 심장이식 수술을 알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집도의로 나선 최석한(엄기준)이 수술을 시작하려 했으나 추출된 심장을 가지고 오던 박태수(고수)가 수술장에 나타나지 않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아울러 4년 전 태수가 황진철(조재윤)의 의료사고를 폭로하는 바람에 아무 수술도 참여할 수 없는 신세가 됐으며 더불어 어머니 정애(이덕희)가 위독한 상황에까지 이르는 사고까지 맞닥뜨린 장면이 나오며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흉부외과’는 의사로서 사명과 개인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로 드라마 ‘피고인’을 연출한 조영광 감독과 최수진 최창환 작가가 의기투합한 두 번째 작품이다.
‘피고인’은 여느 드라마들과 달리 멜로와 정치 소재 없이 오직 연기로만 드라마 전개를 그려냈다. 그랬기에 ‘흉부외과’ 도 별다른 멜로 라인 없이 극의 흐름을 긴장감 넘치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말그대로 딱 맞았다. 아직 첫 방송을 한 시점이기에 극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모르지만 멜로 없는 의학에 집중된 드라마라는 점은 여타 작품들과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흉부외과’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없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방영 중이거나 방영됐던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아이돌 출신 멤버들이 한 두 명 극에 합류해 있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은 ‘연기를 못 한다’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고 그 말은 정극 배우들과 함께 있을 때 고개를 끄덕이게 하기도 한다.
바로 이런 부정적일 수 있는 요소를 ‘흉부외과’는 원천 봉쇄하고 오로지 정극 배우들끼리 연기력을 통해 극을 그려낸다.
이 때문일까. ‘흉부외과’는 같은날 첫 방송한 MBC ‘내 뒤에 테리우스’, KBS2 ‘오늘이 탐정’을 제치고 수목극 1위(닐슨코리아 기준 1회 6.9%, 2회 2.5%, 3회 6.2%, 4회 6.5%)로 출발했다. 특히나 최고시청률은 8.6%까지 치솟으며 전작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이어 수목극 최강자 자리를 잡았다.
‘흉부외과’ 측 관계자는 첫 방송이 나가고 난 뒤 “앞으로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드라마에 기대감을 높인 바. 아이돌 없는 바탕에 고수와 엄기준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그려질 ‘흉부외과’가 의학드라마의 명성을 높이며 주목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드라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