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라이징 스타’ 베이빌론, 언더에서 메이저로 향한 [인터뷰]
입력 2018. 10.04. 14:45:41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누군가의 피처링 가수에서 나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 언더에서 메이저로 가는 첫걸음마. 그렇게 베이빌론은 메이저로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가요계에서 딘, 크러쉬, 자이언티와 비견되는 독보적인 음색의 주인공 베이빌론. 지금까지 그는 에릭베넷, 환희 등 국내외 유명 알앤비 가수들과 함께 작업을 이어오며 주목할 만한 R&B 신예로 손꼽혀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카르마(Karma)’에는 버벌진트, 더 콰이엇, 테이크원, 넉살, 비와이 등 힙합 아티스트 등 핫한 피처링진이 이름을 올렸다. ‘이지 리스닝’을 염두 했다는 그의 말대로 작정하고 대중성을 한껏 강조한 느낌이다. 베이빌론은 첫 정규 앨범 ‘카일로(CAELO)’의 발매를 앞두고 시크뉴스와 만나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지냈나.

그동안 저는 이번 정규앨범 작업하고 녹음, 믹스, 마스터하면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이번 신곡에 대한 설명.

‘카일로’는 ‘하늘을 담다’는 의미에요. 우주의 만물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기분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거죠. 듣는 분들이 부담 없이 이지 리스닝 할 수 있는 곡이에요.

-기분은 어떤가.

아직 믹스 마스터링 단계라서요. 잘 만들어서 리스너들에게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죠. 노래 한 곡 한 곡 모두 애정이 깊어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번 앨범을 소개해달라.

인트로 ‘헤븐(Heaven)’으로 시작해서 그 안에 다음 곡들이 이어지는데, 13곡이 아우트로 곡까지 기승전결이 이어지는 메시지나 거기서 나오는 비트의 기반들이 이음새가 있어서 들으실 때 그런 부분을 들어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카르마’의 경우 소울 알앤비 버전과 힙합 랩 버전이 있는데 비트는 같은데 하나는 멜로디를 넣어서 탑 라인을 넣었고 래퍼들은 훅만 불렀어요. 그 안에서 래퍼 5명이 벌스를 부르는데 각자 파트에서 다른 해석이 될 것 같아서 듣는 분들에게 즐거움이 있을 것 같아요.

-피처링진이 화려하다.

‘원 몰 나잇(One More Night)’의 경우 빈첸이 나이를 떠나서 뭔가 좀 가사에 대한 깊이나 어두운 부분에 대한 가사를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는 부분에 있어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색다른 반전이 있을 것 같아서 협업을 부탁하게 됐어요.

‘러프 라이더(Rough Rider)’라는 곡에는 개성이 강한 래퍼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서 슈퍼비, 알앤비 뮤지션 지바노프와 작업을 하게 되었고요.

‘카르마’의 경우엔 더 콰이엇 버벌진트 케이콘 넉살 비와이 등 색깔이 강한 래퍼 5명이 짧게 8마디 길게는 16마디 함께 어우러지는 곡인데요, 훨씬 다이나믹해지고 강렬해질 것 같아서 부탁을 드렸어요. 다들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콰이엇과 넉살은 ‘쇼미더머니777’에 참여하고 있는데 화제성을 염두에 둔 건가?

더 콰이엇 형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뮤지션이에요. 넉살은 내뱉는 하이톤의 랩이 필요했는데 잘 맞을 것 같아서 부탁을 드렸어요.

-비와이가 마지막 컬래버레이션의 주자로 참여했다고.

비와이씨가 너무 바쁘고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할 수 있는 여부가 확실치 않았었어요. 그러던 중에 저녁에 메일로 보내드렸다고 연락이 왔어요. 가사랑 멜로디랑 음악 파일까지 보내주셨었어요. 메일로 작업을 했는데 가사 뉘앙스 원하는 느낌까지 공유하면서 함께 작업했어요.

-나플라와의 작업 비하인드.

나플라라는 친구가 랩 톤이 울림이 있고 단단하고 강한 그런 스트리트에서 할 수 있는 정말 랩의 기본 정석을 하는 친구예요. ‘바보’라는 곡이 이별을 잔잔하게 부르는 곡인데 그런 노래에 나플라 같은 실력이 있는 래퍼가 가사와 랩이 구성된다면 뻔하지 않은 그런 이별 노래가 될 것 같아서. 일부러 언밸런스하게 작업을 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16마디를 멋있게 해줘서. 저에게는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하나 꼽자면?

13곡 정말 다 한곡 한곡 소중한 곡인데 그중에서 ‘원 모어 나잇’과 ‘카르마’를 꼽고 싶어요. 일단 ‘원 모어 나잇’은 타이틀곡이기도 하고 여러 번 듣고 많이 들어도 이지리스닝이 되고 질리지 않는 노래라서요.

-현재 R&B 신에서 독보적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우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쑥스럽기도 해요. 지금 정규 앨범 나오고 나서 앞으로 좀 더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관객들과 가까이 소통하면서 공연 안에서 라이브를 하는. 그렇게 대중들과 친근해지고 싶어요. 정규 앨범 나오고 나서 공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딘, 크러쉬와 비교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색이 전부 다르고 개성이 강하고 특별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해요. 엄청난 스토리텔링의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죠. 같은 R&B 뮤지션이지만 배울 점도 많고요. 같이 공연을 하게 되면 라인업에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인사하고 서로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그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함께 하고 있는 크루를 소개해달라.

총 5명이에요. 좋은 형 동생으로 만나서 잘 지내다가 마음이 정말 잘 맞고 제 음악을 같이 해보면 어떨까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비트메이커, 작곡하는 친구들로 구성됐는데 한 친구는 빈지노의 ‘브레이크(Break)’를 만들었고 한 명은 예전 ‘쇼미 더 머니 6’에서 ‘필라멘트’를 썼던 친구고, 또 한 명은 ‘연결고리’라는 곡에 참여하기도 했었어요. 저희 크루는 누가 가사를 쓰면 또 다른 누군가는 비트를 신경 써서 만들고 다른 사람은 멜로디를 신경 쓴다든지 하는 식으로 작업해요. 좋은 부분은 남겨두고 수정할 부분은 상의하면서 수정하고요.

-보컬리스트로서 자신만의 색.

다들 잘하시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음색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말할 때랑 노래할 때가 다른데 노래할 때 좀 소프트한 게 있는 것 같아요. 부드러운 음식으로 치면 콩나물 국밥과 명란 크림 파스타. 명란 크림파스타는 안에 부드러운 것과 특유의 향이 있잖아요. 너무 세지는 않고 크림 카르보나라와 잘 어우러져서 섞어서 먹고. 그 느끼함을 저녁에 콩나물 국밥으로 시원하게 해결하는 거죠.(웃음)

-음악적인 철학.

첫 번째론 제 고집만 부리려고 하지 않고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으려고 해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고 또 그런 의견을 상의해서 진행하는 편이에요. 저의 멜로디나 가사나 비트가 소중하고 중요하잖아요. 그처럼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멜로디 비트도 다 뜻이 있기 때문에 전부 이유를 들어보고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음악을 오래 할 수 있기도 하고요. 분위기가 딱딱하고 서먹하면 좋은 것이 안 나온다고 생각해요. 한 팀이 된 것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것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 설명한다면?

R&B 음악을 하고 있고 항상 앨범을 낼 때마다 언제 어디서 그런 제약 없이 조금씩 작업을 해놓고 그걸 발전시키는 식이에요. 그런 음악들을 처음 들었을 때 마인드나 마음가짐 방향을 이어나가서 계속하고 싶은. 빨리 갈 수도 있고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자연스럽게 가려고 하고 있어요.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뉴잭 스윙이나 펑크 같은 느낌이나 재즈 같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R&B에 접목시켜서 이질감 없이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

그동안 해왔던 아티스트와는 스타일이 다른 양희은 선배님과 꼭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요. 우연히 ‘밤 편지’를 커버한 버전을 들었는데 목소리에 알 수 없는 힘이 대단하시더라고요. 모든 걸 내려놓고 부른 느낌인데 뭔가가 있으셔서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평소 즐겨듣는 해외 뮤지션.

위켄드, 브루노 마스, 크리스 브라운을 좋아해요. 또 브라운 스톤이라는 3명의 싱어의 ‘이프 유 러브’라는 노래를 최근에 듣고 있어요. 마이클 잭슨도 좋아해요.

-꼭 서보고 싶은 무대.

서울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지산 락페스티벌이요. 확실히 좋더라고요. 일단 노래가 좀 더 릴렉스하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받고 싶은 상.

R&B상이나 올해의 앨범상이요.

-올해의 목표.

올해의 목표는 정규앨범이 먼저 나오고 소극장 투어를 계획하고 있어요. 앨범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바람이에요.

-앞으로의 계획.

정규앨범 내고 나선 연말 공연을 하고 내년쯤 새로운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앨범은 한 땀 한 땀 공을 들이고 정말 애정 하는 앨범이니까 많이 들어봐 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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