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현장, 조심스런 분위기"… '미투' 이후 촬영 현장
입력 2018. 10.08. 14:27:42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한동안 잠잠하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가 또 한 번 고개를 들었다.

8일 한 매체는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17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조재현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29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운동이 정치인부터 예술계, 교육계, 종교계까지 확산되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연극연출가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발이 SNS를 통해 퍼진데 이어 시인 고은, 극작가 오태석 이윤택, 영화감독 김기덕, 배우 조재현, 정계인사 안희정 등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늘어났다. 이윤택은 지난 달 19일 징역 6년을 선고받으며 첫 미투 실형 사례가 됐다.

최근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 '미투 운동' 확산 이후 드라마 대본에는 '성희롱·갑질·안전사고 예방 가이드'가 첨부돼 있다.

실제 대본에 첨부된 가이드에는 성희롱, 갑질, 안전 등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 수칙 및 세부 사항이 나열돼 있다. 또 성희롱, 갑질, 안전 관련 상담 및 제보를 위한 유선 번호와 여성긴급전화(1366), 국가인권위원회 유선번호(1331) 나와 있다.

영화 촬영장 역시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 백승화 감독의 '걷기왕' '오목소녀' 등은 영화 촬영 전, 전 스태프에게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명필름에서는 크랭크인 전에 키 스태프들이 모두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는 등 영화계에서도 성희롱 예방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최근 시크뉴스에 "'미투' 이후 촬영장 분위기가 매우 조심스럽다"며 "회식 등의 자리도 예전보다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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