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다이어트 성공?” 고현정에 쏠린 대중의 이상한 관심
입력 2018. 10.15. 14:07:54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드라마 ‘리턴’ 하차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지만 대중은 이보다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다. ‘리턴’때와 달라진 외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냐는 것이다.

고현정은 지난 14일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유준상과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의 배우상’으로 영화 ‘메기’의 이주영에게 상을 전하며 별다른 문제없이 끝냈다.

그러나 이목은 다른 곳으로 쏠렸다. 시상 이후 고현정의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의 SNS에 고현정의 모습이 담긴 여러 사진을 게재했기 때문. 올 상반기 SBS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 촬영 당시와 달리 도드라진 이목구비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덕분에 고현정은 다음날까지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여러 매체들에선 ‘고현정 다이어트’에 집중했고, 네티즌은 앞 다퉈 기사의 댓글을 달며 고현정이 실시간 검색어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리턴’ 당시 PD와의 언쟁으로 급작스럽게 하차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오르는 것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그것과 별개로 배우의 외형을 두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네이버 CP기사에 실시간으로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는 창에는 복귀에 대한 말보다 외모에 대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유달리 여자 연예인의 외모에 각박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CL과 구혜선 역시 마찬가지였다. 해외 스케줄로 인해 공항을 출국하던 CL의 모습이 익숙했던 모습과 달라져 그 또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구혜선은 통통해진 모습에 “건강 이상이 아니다”고 해명하기까지 했다.

이와 반대로 남자 연예인의 체중 증량에는 여자 연예인만큼의 이목이 쏠리지 않는다. 최근 한 드라마로 복귀한 남자 연예인이 과거와 달리 눈에 띌 만큼 체중 증량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에겐 기사 한 줄, 댓글 하나 조차 없다. 고현정, CL, 구혜선이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오르고 스스로 해명까지 한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여자에게만 하지 말고 남자에게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성별을 떠나, 그리고 외모 평가의 잘못됨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외모지상주의의 그릇됨과 폐해, 외면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했지만 아직 대중의 시선은 제자리걸음이다.

다수의 여자 연예인들이 출연했던 작품, 연기보다는 부차적인 요소, 즉 외모에 관심을 두는 것에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수차례 높이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제 외모평가는 여자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해야할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개선해야할 문제가 된 만큼 네티즌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터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시크뉴스 DB, 고현정 스타일리스트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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