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강한나, '성형' 자극적 발언 ‘경솔함’이 낳은 논란
- 입력 2018. 10.30. 13:17:47
- [더셀럽 최정은 기자]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방송인 강한나는 이 한 마디로 순식간에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 27일 강한나는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해 한국에서 연예인을 비롯해 일반인도 성형이 성행한다며 "내가 알기로는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며 "가만히 보면 부끄러워 한다. 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고 말을 이어갔다.
패널들은 놀랐고 시청자의 이목은 더 집중됐을 게 뻔하다. 일본 시청자를 타깃으로 내뱉은 그녀의 자극적인 발언은 되레 국내에서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같은 대중의 분노는 결국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한나를 한국에서 추방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온라인에서는 그녀의 발언에 대해 "팩트"라는 자조적 의견도 보이지만 이는 타국에서 국내 방송인을 대표해 국내 연예계에 관해 언급하는 것과는 그 무게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연예계 종사자인 그녀의 말이 지닌 영향력은 일반인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물론 대중은 그녀의 발언이 통계적 정확성을 지니지는 않았으며 실은 과장된 발언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려 하는 의도가 있음을 모르는 게 아니다. 자신이 주목받기 위해 방송을 통해 근거 없는 말을 내뱉음으로서 자신을 제외한 국내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이기적 행동'이 대중을 건드린 것이다. "제 2의 조혜련"이라는 말까지 나온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조혜련은 지난 2009년 일본방송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인 기미가요에 맞춰 기립 박수를 쳐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조혜련은 "기미가요가 뭔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에게 대중은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한다.
대중은 케이팝, 한류스타에 관해 자긍심을 갖고 있다. 해외 방송에서, 국내 연예인에 대해 정확치 않은 발언을 함으로서 이미지를 훼손하는 강한나의 행보는 국내 정서와 정 반대로 가는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린 그녀가 대중의 화살을 맞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출처=강한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