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의 낭군님 종영기획] "못할 것도 없지"…도경수X남지현이 그린 반전드라마
- 입력 2018. 10.31. 14:12:28
- [더셀럽 심솔아 기자] "못할 것도 없지"
이율(도경수)이 홍심(남지현)에게 했던 대사가 현실이 됐다. tvN '백일의 낭군님'은 '못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들을 이뤄내며 반전드라마를 썼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30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율(도경수)이 다시 홍심(남지현)에게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9일 방송에서는 무연(김재영)이 세자빈 김소혜(한소희)와 함께 떠나려다 김차언(조성하)에게 붙잡혔고 결국 김차언의 앞 길에 걸림돌이 됐던 무연이 죽음을 맞이했다.
이처럼 김차언은 이율마저 죽음으로 몰아 넣은 뒤 전쟁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이 모든 권력을 거머쥐려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계략을 간파한 이율은 그와 담판을 짓기 위해 군대를 대동하고 김차언을 만나러 떠났다.
김차언의 계략은 결국 실패했다. 이율이 그의 살수들을 몰살시켰고 김차언 역시 그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모든 장애물을 없앴지만 이율과 홍심의 사랑에는 마지막 장애물이 남아있었다. 이율을 위해 홍심이 그를 떠나 버린 것. 홍심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율을 떠났고 송주현에서 윤이서로 살아갔다.
1년간이나 혼인을 하지 않는 이율 때문에 왕(조한철)은 근심이 깊어져만 갔고 결국 다시 원녀 광부를 혼인시키라는 명을 내렸다. 이를 들은 이율 역시 송주현으로 향했다. 처음 기억을 잃은 원득이 홍심을 만났던 것처럼 원녀 광부 짝짓기에 나타났고 홍심은 이율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홍심의 마음을 돌릴 마지막 수로 자신의 일기를 선택했다. 홍심은 그의 일기를 발견한 뒤 마음을 돌렸고 결국 이율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키스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초반부터 큰 관심을 얻지는 못했다. 연기력은 인정 받았지만 아직 사극 주연으로의 경험이 없던 도경수와 로코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전작과 비슷한 캐릭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남지현 그리고 사전제작이라는 핸디캡까지 안고있는 '백일의 낭군님'이 이런 사랑을 받을거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첫 화부터 터진 시청률(5.0% 유료플랫폼 기준)은 tvN 월화극 첫방송 중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이후 꾸준히 매주 1%가량 올라 마지막 회에는 14.4%로 tvN 역대 4위 기록을 쓰며 완벽한 종영을 맞이했다.
이러한 흥행에는 탄탄한 서사가 한 몫 했다. 과거의 악연으로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는 식상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과거 서사를 탄탄하게 만들었고 이는 곧 두 사람의 사랑과 운명에 타당성을 부여하며 오히려 두 사람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연기력이 만들어 낸 완벽한 케미는 가장 중요한 흥행 포인트였다. 로맨틱 코미디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남지현의 통통 튀는 연기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도경수의 활약은 남달랐다. 그동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형'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기는 했지만 멜로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라는 자리에는 확신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율을 연기할 때는 묵직한 발성으로, 아쓰남 원득을 연기할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코믹 연기로 단짠 매력을 선사하며 '백낭데이'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큰 기대는 없이 시작했지만 알고보니 복덩이었던 '백일의 낭군님'. 주인공인 도경수, 남지현은 물론이고 조연들까지 속속들이 사랑받았던 만큼 배우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백일의 낭군님' 후속으로는 오는 11월 5일부터 문채원, 윤현민 주연의 '계룡선녀전'이 방송된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화면 캡처, 드라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