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선녀전 첫방 기획] 예쁜 포장지 속 아쉬운 알맹이
- 입력 2018. 11.06. 10:28:42
- [더셀럽 심솔아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이 첫 방을 마쳤다. 웹툰 원작, 사전 제작 등 퀄리티를 위해 애쓴 모습이 역력했던 '계룡선녀전'은 예쁜 화면에 비해 제 옷이 아닌듯한 주연 배우의 어색한 연기와 CG로 아쉬움을 남겼다.
5일 첫 방송된 '계룡선녀전'에서는 정이현(윤현민), 김금(서지훈) 선옥남(고두심/문채원)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이현과 김금은 김금의 본가로 가다 선녀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선옥남을 만났다. 커피 맛은 좋았지만 선옥남이 할머니였다가 아가씨로 변하는 것을 본 두 사람은 이를 기이하게 여겼다.
그러던 중 선옥남(문채원)은 정이현의 오줌 소리를 들었고 그가 자신의 서방님이라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 것을 확신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로 가기로 결심했다.
이에 선옥남은 딸 점순이(강미나)를 데리고 정이현의 대학교로 향했다. 터주신 조봉대(안영미)를 찾아간 선옥남은 자신을 선녀라고 밝히며 남편을 찾고있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후 거처를 잃은 선옥남은 밖에서 자려다 우연히 김금을 만났고 김금은 선뜻 자신의 집을 내어줬다. 졸지에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의 러브라인은 어디로 향할지, 선옥남의 서방님 찾기는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계룡선녀전'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선녀가 서방님(나무꾼)과 헤어진 뒤 환생한 그를 찾아다니는 내용을 담았다.
첫 화부터 동화를 연상케하는 영상미는 합격점이었다. 판타지스럽게 특이하면서도 현실이 아닌 듯 꾸며진 선녀다방, 계곡에서 목욕하는 선옥남의 모습 등 선녀에 걸맞는 화면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화려하게 꾸며진 영상 속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아쉬웠다. 선옥남 역할을 맡은 고두심과 문채원은 동일 인물임을 연상하기 어려워 2인 1역의 완성도를 낮췄다.
남자 주인공인 윤현민은 정이현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듯 과도하게 까칠한 연기를 선보였다. 판타지 로코이지만 시트콤에 가까운 과한 연기는 정극에 어울리기에는 다소 무리로 보였다.
어색한 CG도 한 몫 했다. 주요 인물인 고양이와 비둘기는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CG로 드라마가 아닌 애니메이션에 가까웠고 '가짜'라는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CG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계룡선녀전'은 눈길을 끄는 영상미와 서방님 찾기라는 흥미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장점이 확실한 드라마. 어수선한 첫 화 전개와 아쉬운 연기력, CG 등을 풀어야할 숙제로 남긴 '계룡선녀전'이 이를 극복하고 웰메이드 판타지 로코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계룡선녀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화면 캡처, 드라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