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켜라 운명아 첫방기획] '폭풍전개'에 시청률 17.3%… 뻔한 소재·막장 아쉬움
- 입력 2018. 11.06. 13:24:17
- [더셀럽 최정은 기자] KBS1 새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비켜라 운명아'(극본 박계형, 연출 곽기원)는 첫 방송 시청률은 17.3%(닐슨코리아)로 20%에 근접, 전작인 '내일도 맑음'의 첫 회 방송(16.5%)보다 높게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남진(박윤재)이 공항에서 한승주(서효림)를 정진아(진예솔)로 착각해 백허그하며 첫 대면했다. 최시우(강태성)는 양남진(박윤재)과 접촉 사고를 일으킬 뻔 하면서 거만한 그의 태도에 작은 시비가 붙었다.
정진아는 모친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강대식(육동일)과 자신을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 양남진은 현강의 설립자 안석호(남일우)의 손자임이 밝혀지는 등 첫 회 부터 '폭풍 전개'를 보였다.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를 보인 점은 좋았지만 전작과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출생의 비밀 소재를 그대로 이어간 점이나 강제 결혼 등 막장의 느낌이 드러나는 소재는 아쉬움을 자아낸다.
동일한 소재의 '재활용'은 참신함을 잃은 지상파 드라마의 고질적 문제를 그대로 보여준다. 여기에 강제 결혼 같은 경우 시청률만 생각한 막장 소재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권계홍 CP는 드라마의 차별성과 '막장' 요소에 관해 "이제는 '막드(막장+드라마)'라는 장르가 생길 정도이고 대부분의 드라마가 막장 요소를 갖고 있어 크게 걸릴 것 같지 않다"며 "곽기원 PD가 잘 연출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드라마의 막장 요소에 대한 익숙함이 막장 소재에 관한 시청자의 너그러움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안주하기 보다는 막장에 기대지 않고도 유익하고 알찬 내용, 재미를 고루 담은 드라마를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할 터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드라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