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방주호 “20대 내에 새로운 도약할 것, 가능성 증명하고 파” [인터뷰]
입력 2018. 11.19. 15:00:00
[더셀럽 전지예 기자] 다양한 웹 예능을 비롯해 최근 주우재 서홍석 변우석과 ‘미스터 츄’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모델 방주호가 이제는 패션 브랜드 아메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덧 모델 활동을 한지 약 5년차가 된 그는 아직까지 모델이 자신에게 최우선이라고 말하면서도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더셀럽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더셀럽 사옥에서 YG 케이플러스 소속 모델 방주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주호는 “평소에 옷을 좋아했다. 옷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있어서 편집숍 스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일을 하면서 보는 눈을 키웠고 옷에 대한 지식도 쌓았다. 평상시의 관심과 애정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원했다. 남녀노소 모두 찾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라며 “다른 브랜드들 보다는 컬러 배열이 다양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예를 들면 하나의 옷 속에 컬러가 여러 가지 들어 있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브랜드에 애정이 넘치는 방주호는 “디자인과 디렉팅에 참여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디자이너라는 명칭은 부담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메스를 생각하면 제가 떠오르는 그 정도면 좋겠다. 디자이너라는 말은 아직까지는 무겁고 부담스러운 느낌이다”라고 웃어보였다.

모델이 론칭한 패션 브랜드이기에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할 터. 그렇지만 방주호는 “제 주위에는 안 좋게 얘기하는 사람보다는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모델로 쌓은 인맥도 당연히 도움이 됐다. 패션계에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편안하게 물어볼 수 있었고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큰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타 모델에 비해서 나이가 적지 않은 방주호는 과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사실 군대 가기 전에도 모델에 도전했다. 그러나 모델 회사 오디션을 다 떨어졌다. 군대를 다녀온 후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군대에 가서도 2년 동안 모델 직업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패션 잡지를 본 적도 있고 컴퓨터를 통해 패션의 흐름을 읽었다. 모델을 하기 위해 제대 후 방안에 대해 미리 계획했다. 제대 후에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많은 연구를 했던 것 같다”라고 모델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전했다.

그는 “당시에 악에 받쳐 있었다. ‘내가 왜 안 되지?’라는 생각과 함께 자극을 받았던 것 같다. 쉽게 포기하는 것보다 어려워도 해보고 포기하는 성격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승부욕도 많은 편이다. 그리고 모델 일은 그래야 하는 것 같다. 누구보다도 간절해야 되고 열심히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 방주호는 모델이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과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자존감이 높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해외에 나가서 처음 보는 분들을 많이 만나는데 영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하려고 하는 노력을 보이면 다들 좋아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웹 예능을 통해 꾸준히 모습을 비춘 그는 10대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인기 모델이다. 그는 “어떻게 보면 너무 좋다. 대중들이 아는 모델이 많이 없는데 저를 알아봐주시는 것이 신기하다. 저도 놀라고 주변에서도 누가 제 팬이라고 해 주면 너무 고맙다”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얼마 전 종영한 웹 예능 ‘미스터츄’는 그에게 “새 역사를 쓰게 한 방송”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스터츄’ 촬영을 하면서 방송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봐서 신기했다. 예전에 딩고를 할 때도 피드백을 많이 해 주셨다. 어색하니까 잘 모니터링을 하라고 하셨고 그런 도움 덕분에 보완해나갈 수 있었다. 그 때의 경험이 ‘미스터츄’에서 빛을 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에도 모델이자 사업가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자신만의 목표도 생겼다. 그는 “남자 모델들은 체감을 빠르게 한다. 빠르면 중학생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하니까 제 나이대가 되면 모델이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고 그 과정에서 아메스 론칭을 준비했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방주호는 “그래도 항상 모델 일이 집중해야 할 사항이다. 저에게는 최우선의 일인 것이다. 모델로서 목표는 좀 더 높게 잡고 싶다. 솔직하게 모델 수명도 길게 남은 것이 아니어서 5년 뒤까지의 일을 생각했을 때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싶다. 해외 활동을 하는 선배들처럼 나 역시도 진출하고 싶다”라고 모델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델로서 스케줄을 잘 소화하고 아메스 역시 잘 관리하고 싶다. 제 자신도 사업가 기질이 있는 것 같다. 갇혀 있는 것을 안 좋아하고 사람을 만나고 하면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부모님도 사업을 하셔서 그런 쪽에서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고 싶은 것도 인생에서 하나의 목표다”라며 아메스 대표로서 다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방주호는 “20대에는 새로운 도약을 한 번 해야겠다. 뭐가 됐든 한번 충격을 주려고 한다. 다양한 일을 할 수도 있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더셀럽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