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퀸' 김선아의 선택 '붉은 달 푸른 해', 이번에도 대박날까[종합]
입력 2018. 11.20. 16:39:58
[더셀럽 박수정 기자] 오감자극 심리수사극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믿고 보는 배우' 김선아가 이끄는 스릴러물 '붉은 달 푸른 해'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정규 PD를 비롯해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 차학연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MBC '화정', '이상 그 이상' 등을 연출한 최정규PD와 MBC '케세라세라',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최정규 PD는 "의문을 사건을 계기로 계속해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들을 따라가면서 펼쳐지는 심리 수사극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지상파보다는 케이블TV에서 스릴러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최PD는 "스릴러 장르에 집중했다기 보다는 대본대로 잘 표현하려했다. 대본이 재밌고 드라마가 재밌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대본대로 배우분들이 잘 표현해주고 있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분들도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詩)'라는 독특한 소재에 대해서는 "'시'가 계속 등장한다. 단서가 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혼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시'라는 소재가 좋았다. '시'가 가지는 분위기가 드라마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부분이 있다. 사건과 밀접하게 관련된 건 '시'다. '시'가 적혀있는 여러가지 장치들과 비주얼적인 요소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시'를 목소리로 표현하는 이이경, 김선아, 남규리, 차학연. 그 시에 대한 분위기가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PD는 전작 '내 뒤에 테리우스' 흥행에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부담보다는 오히려 너무 고맙다. '내 뒤에 테리우스'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선아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선아씨이기 때문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다. 김선아씨라면 잘 표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극중 김선아는 주인공 차우경으로 분한다. 김선아는 "드라마에서 스릴러 장르는 처음이다. 대본을 읽고 너무 재밌었다. 촬영을 하면서 더 재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선아가 맡은 차우경은 착한 딸이자 성실한 아내, 아동심리 상담사로 완벽한 인생을 살던 중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김선아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직접 아동 삼당사를 만나는 분들을 만났다. 미술, 연기, 연극 등 성격에 따라서 분야가 많이 나뉘어진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며 "그리고 생각보다 아픈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아픈 어른들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준비하면서 배우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김선아는 JTBC '품위 있는 그녀'에 이어 SBS '키스 먼저 할까요'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부담감은 없냐는 물음에 "부담이 아예 없다고 하는건 거짓말이다. 그래도 부담이 많지는 않다. 부담이라기보다는 재밌는 것, 좋은 걸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내 이름은 김삼순', '품위 있는 그녀' 등 흥행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했던 작품들인데, 잘된 작품들이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늘 작품에 임하고 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어두운 작품인데, 드라마가 재밌으면 많은 분들이 보실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선아와 함께 호흡하는 이이경은 극중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속에서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강지헌 역을 맡았다. 이이경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형사 역할을 몇번 해봤다. 이번 형사는 이전에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느낌이다. 혼자 있을 때 실제 저의 모습과 닮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분들과 만나 너무 기쁘다. 강지헌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서 멋있는 드라마 만들겠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극 중 의문의 여인 전수영 역을 맡은 남규리는 작품을 위해 파격적인 숏컷으로 변신했다. 남규리는 "함께 해 영광이다. 훌륭한 멋진 선배님과 좋은 작가님, PD님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제가 선택했다기 보다는 선택을 기다렸다. 선택을 해주신 만큼 열정적으로 연기를 해서 저의 캐릭터에 다가갈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회적으로도 드라마적으로 의미있는 작품이다. 많은 결핍과 여러가지 정서를 담고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 좋은 감독님을 따라서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열정을 다해서 촬영을 하고 있다. 첫방 많이 봐달라"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차학연은 극 중 아동센터에서 근무하는 이은호 역을 맡았다. 부드럽고 선한 용모에 말이 없을 만큼 내성적이지만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이다. 차학연은 "어려운 내용이라 더 궁금했다. 미스테리한 이야기들과 캐릭터과의 관계가 호기심 자극했다. 거기서 오는 묘한 사건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캐릭터 한명 한명 그냥 그려지지 않고 섬세한 서사가 있고 페이소스들이 있다. 정말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과 촬영하는 신이 많다는 차학연은 "아이들과 스킨십이 많은 인물이다. 실제 조카들과 만나 요즘 유행하는 '상어송' 율동도 익혔다.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이 뭔지 알아봤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끝으로 김선아는 "더 즐겁고 행복하게 열심히 촬영하겠다. 가슴에 남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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