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수목드라마 반전 없는 시청률, 황후의 품격→붉은 달 푸른 해→죽어도 좋아 “변수는 남자친구”
- 입력 2018. 11.22. 11:32:26
- [더셀럽 한숙인 기자] 21일 어제 SBS MBC가 야심작 ‘황후의 품격’ ‘붉은 달 푸른 해’ 두 드라마가 동시에 첫 방을 내보내면서 치열한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다음 주인 오는 28일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tvN ‘남자친구’가 방영에 앞서 선점을 노리는 두 드라마는 첫 회에서부터 사람이 죽는 장면을 내보내 이번 주 수목 이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했다.
21일 시청률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황후의 품격’ 막드(막장 드라마)계 대모 김순옥 작가의 무차별 적인 자극적 스토리로 1, 2회 시청률이 7.6, 7.2%로 동시간대 1위를 선점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5.2, 5.4%로 뒤를 이어 도현정 작가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쌓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된 첫 출발을 했다.
이 가운데 최근 연이어 쏟아지는 오피스 드라마들 사이에서 차별화에 실패한 KBS2 ‘죽어도 좋아’는 2.6, 3.0%로, 2.8%인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을 0.2%의 차이로 앞서는 데 그쳤다.
‘황후의 품격’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SBS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가 눈 밑 점 하나만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듯 나왔듯이 최진혁이 140kg에서 극단적 다이어트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는 설정을 위해 다이어트 전 모습을 태항호에게 맡겼다.
이처럼 논리적 개연성이나 현실성은 고려하지 않는 김순옥 작가의 전개법이 이전 드라마에서 그랬듯이 원성만큼의 시청률로 이어져 10, 20%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러나 일일 드라마도 주말 드라마도 아닌 작품성과 차별성이 중시 되는 주중 미니시리즈들 사이에서도 시청률 파괴력을 발휘할지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스토리와 영상이 전체적으로 묵직하고 난해해 방송을 한 회 차라도 놓치면 전체적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시청률에서 큰 변화 없이 5, 7%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죽어도 좋아’ 오피스 드라마에 기본인 현실성은커녕 강지환 백진희 두 배우의 정도를 넘어서는 과장된 연기가 최소한의 설득력마저 놓쳤다. ‘황후의 품격’ ‘붉은 달 푸른 해’에 ‘남자친구’까지 가세하면 현재 2~3%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 시청률의 마지노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남자친구’는 수목 드라마의 변수다. 송혜교 박보검 두 주연 배우만으로도 기본 시청률 이상은 보장된 거나 마찬가지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지만 유영아 작가에 대한 낮은 신뢰도가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다.
유영아 작가는 장근석 아이유 주연의 ‘예쁜 남자’, 지성 혜리 주연의 ‘딴따라’ 모두 설득력 없는 전개로 시작부터 끝까지 부정적 평가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전작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드라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