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편파 수사X부친 폭행 제기…멤버 해명은 어색 [종합]
입력 2018. 12.26. 15:33:26
[더셀럽 이원선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가 논란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 섬유센터빌딩에서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폭로한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더 이스트라이트를 제작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했다.

지난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이석철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PD로부터 연습실, 녹임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마이크 등으로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친동생인 이승현은 스튜디오에서 감금돼 PD에게 온몸을 맞았다. 보컬도 몽둥이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창환 회장은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살살해라’며 방관했고,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재발 방지에 대해 회사 측과 약속을 했으나 이들을 향한 가혹행위와 욕설은 계속 되었다는게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이다. 또한 문영일PD 폭행 건과 관련해 항의했으나 돌아왔던 건 이승현의 퇴출이었다고 한다.

이에 이석철은 “지속해서 폭행, 협박, 아동학대, 인권 유린을 당했고 리더로서, K팝가수로서 사랑하는 멤버와 동생이 당한 상처를 방관할 수 없었다”고 폭로에 나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런 이유에 따라 최근 서울 방배경찰서는 문영일을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 김창환 회장은 폭행 교사 및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어려웠던 형제의 폭로가 세간의 퍼지고 경찰까지 논란에 개입되자 더 이스트라이트 측이 반박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해명에 나섰다. 26일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서 이정현 대표는 “약속한 사항을 지키지 못 했을때 체벌이 있었으나 이에 대해서는 이승현의 아버지와도 수시로 연락을 해왔고, 특히 체벌 후 멤버 부모님들에게 상처를 치료해주라고 연락한 적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회사는 문영일PD의 폭행을 전혀 교사내지 방조하지 않았다”며 “이승현의 아버지가 그에게 새벽까지 추가 체벌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말을 덧붙이며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의 감정결과를 증언 자료로 제출했다. 아울러 이석철, 이승현 아버지와 문영일PD 간의 통화, 두 형제와 김창환 회장 간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았다.


더불어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정사강과 이은성이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해 논란을 반박했다. 이날 정사강은 “이 사건이 터지고 사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다치고 있는 것 같다. 이걸 알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성은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한 쪽만 믿는게 슬프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사강은 “최근까지도 승현이 형과 친하게 지냈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사건이 터졌다. 그런 부분이 아직도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논란의 가혹 행위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은성은 “저희에게 문영일PD님과 김창환 대표님은 선생님 같은 존재였다. 집이 부산이라 먼데 (김창환) 회장님이 집에서 재워주시기도 했다. 참 감사한 분이다. 또 문영일PD는 정말 저희 밖에 모르는 바보 였다”고 말했다. 또한 정사강은 “사건 당일까지도 고소 사실을 전혀 몰랐고, 기자회견 당시 저희를 대신해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말했는데 저희는 그 순간까지도 모르고 있던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은성은 “하루 아침에 팀이 해체되는 상황을 겪었다”고 했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멤버 전원이 폭행을 겪었다고 한다. 이에 이은성은 “연습생 시절에 체벌을 받은 적은 있다. 하지만 석철이 승현이가 증언했던 것처럼 그런 폭행은 당한 적이 없다. 옛날에 학교에서 혼나는 정도의 손바닥 체벌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사강은 “저희가 연습을 게을리 할때마다 체벌이 있었던건 맞지만 괴물같은 그런 체벌은 사실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또한 이은성은 앞서 이석철이 말했던 머리에 피가 난 상황에 대해 “정말 우연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체벌 당시 웃었는데 그걸 본 PD님이 길다린 회초리로 머리를 한대 쳤다. 아프지도 않았는데 피가 났다”고 말도 안되는 해명을 해 현장에 실소를 터트리게 했다.

아울러 이정현 대표는 사건과 또 다른 사건, 절도 건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석철이 회사 소유의 전자드럼과 DJ 런치패드를 허락없이 절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보통 장비는 연습실 공간이 협소해 4층에 올려두는데 사건이 터지기 몇일 전 회사 안에 드럼을 들여놓고, 10월 18일 첫 보도 발표 당시 이석철과 아버지가 방문해 그를 절도했다”고 CCTV를 증거자료를 들어 추가 폭로를 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공정하게 수사받고 싶어 절도건은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경찰의 결과에 공개할 수 밖에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고소까지도 생각하고 있고 고소를 진행한다면 CCTV에 함께 나왔던 이석철의 아버지도 같이 진행 예정이다”고 단언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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