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 박혜수, “연기는 세상 좋아하는 것들의 복합체” [인터뷰]
입력 2018. 12.31. 14:24:37
[더셀럽 이원선 기자] 박혜수의 첫 스크린 주연작 영화 ‘스윙키즈’는 그에게 부담감보다는 좋은 원동력으로 자리했다고 한다.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19일 개봉해 절찬리 상영중에 있다. 박혜수는 극 중 혼자서 어린 동생들을 부양해야하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의지를 잃지 않는,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로 분했다.

최근 더셀럽과 만난 박혜수는 판래를 만들기 위해 ‘시대상’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판래라는 인물이 만화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그 시대에 정말 판래와 같은 인물이 있을 것을 생각해서 연기했다”라며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완벽히 해야 판래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951년, 시대적 배경에 대해 많이 알고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과서에 나온 시대상으로만 1951년을 들여다보기엔 너무 좁았다. 그래서 박혜수가 선택한 가장 가까우면서도 완벽한 선생님은 자신의 할머니였다. 박혜수는 “판래의 나이와 그 당시 할머니의 나이가 1살 차이 밖에 되지 않아 종종 할머니를 찾아가 직접 자문을 구했다. 판래는 할머니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슴 아픈 역사를 알아가는 것과 함께 박혜수가 ‘스윙키즈’를 위해 준비해야할 건 하나 더 있었다. 그는 바로 탭댄스다. 그는 “원래 몸치라서 탭댄스 자체가 너무 생소하고 어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일주일에 3~4번 정도 단체 연습을 하고 그 외에도 혼자 나머지 공부 하듯이 춤을 추다보니 점차 몸에 탭댄스가 익혀지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세 선배님이 저랑 실력이 비슷해서 심리적으로 많은 힘이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혜수는 탭댄스로 하나된, 즐거웠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민호, 경수 선배님은 너무 춤을 잘 추셨고 정세 선배님은 지팡이를 돌리는 필살기를 하나 만드시더니 그 분야에서는 정말 완벽하게 표현해 내셨던 것 같다. 반면 저는 조금 뒤쳐지는 감이 있어 열심히 나머지 공부를 했다”고 웃어보였다.


데뷔는 ‘K팝스타’였던 박혜수다. 가수로 연예계 길을 걸을 것 같던 인물이 돌연 배우로 활동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K팝스타’ 때도 가수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노래가 좋아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까지만 해도 연예계 일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연기 제안이 들어왔고, 평소 글을 읽는 걸 좋아하던 제게 대본을 보고 그를 연기하는 일은 제가 좋아하는 요소를 다 가지고 있었던 일이었기에 점점 연기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말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좋아했던 것도 어쩌면 제 감동을 글에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하지 않았나 한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박혜수에게 ‘스윙키즈’는 첫 스크린 주연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이 붙는다. 하지만 그는 첫 촬영 당시 부담감보다는 좋은 원동력이 생각을 지배했다고 한다. “초반부터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5개월 전부터 춤을 연습하며 배우들과도 안면을 트다보니 촬영에 들어갔을때 전혀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고 있으며 흥행 또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박혜수는 “평소 라라랜드, 원스 등 음악 영화들을 즐겨보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노래라는 재능을 활용해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도 덧붙였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는 박혜수는 “2019년에도 이 행복이 이어지고, 더 큰 행복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새해 바람도 함께 전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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