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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IEW] 품격 잃은 ‘2018 SBS 연기대상’, 저조한 화제성+주연 하차의 결과물
[이슈 VIEW] 품격 잃은 ‘2018 SBS 연기대상’, 저조한 화제성+주연 하차의 결과물
입력 2019. 01.02. 15:05:00
[더셀럽 김지영 기자] 한 해를 빛난 드라마, 배우에게 상을 수여하는 연기대상 시상식이 힘을 잃었다. 특히나 시청률 20%대 드라마가 없었던 SBS는 화제성 또한 케이블, 종편 프로그램에 드라마 제국 자리를 빼앗겼고 결국 ‘2018 SBS 연기대상’은 대중이 호응하지 않는 ‘그들만의 축제’로 막을 내렸다.

지난 12월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18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키스 먼저 할까요?’의 주연 감우성 김선아가 대상을, 신혜선, 이제훈,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송윤아, 김재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방송국에 공을 세운 작품이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2018 SBS 연기대상’은 달랐다. 지난해 최고 시청률 17.4%라는 기록적인 성적표를 받은 ‘리턴’은 캐릭터 연기상에 그쳤다. 주연을 맡았던 박진희, 이진욱은 시상식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이는 높은 시청률만큼 잡음 또한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리턴’의 주인공은 고현정이었으나 주동민 PD와의 불화로 촬영까지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리턴’ 측은 주연 배우를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교체했다. ‘리턴’의 최고 시청률은 고현정의 마지막 촬영 회 차였던 14회에서 기록했다.



현재 방영 중인 ‘황후의 품격’은 ‘리턴’보다 소폭 높은 17.9%를 기록, 연신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그러나 현재 방송 중이라는 점으로 인해 ‘황후의 품격’의 주연 배우인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은 최우수 연기상에 그쳤다.

결국 대상은 ‘키스 먼저 할까요’의 감우성, 김선아에게 돌아갔다. 과거 2007년 박신양, 김희애의 공동 수상 이후 13년간 단독 수상으로 대상의 품위를 지켰던 SBS는 2018년 공동 수상을 택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의 최고 시청률은 12.5%였다. 이미 종영한 드라마라는 것과 객관적인 수치로서는 ‘리턴’을 이을 대상 후보로 봐도 무방하나 여러모로 아쉬움은 남는다. ‘키스 먼저 할까요’의 높은 성적표는 총 40부작 중 12회에 받았던 결과였고 그 이후엔 연일 하락세를 기록, 마지막 회는 7.4%, 9.1%로 10%의 벽도 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더불어 한 번이라도 화제성 1위를 기록했던 ‘리턴’과 달리 ‘키스 먼저 할까요’는 첫 방송된 2월 넷째 주 화제성 3위가 가장 높은 성적이었다.

이러한 지점에서 SBS가 주연배우 두 명에게 대상을 수여한 것은 몇 년 전부터 흘러나오던 ‘상 나눠먹기’에 불과했다. 또한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리턴’을 홀대했다는 것과 주인공 못지않게 드라마 전개의 주축에 서있었던 ‘악벤져스’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에게 ‘리턴 악벤져스 4인방’이라는 캐릭터 연기상 하나만 준 것은 더욱 시청자를 외면하게 만들었다.

작품과 배우가 화제가 되고 한 해를 돌아보게 만드는 연말 시상식에서 더 이상 예전 같은 분위기는 앞으로 찾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채널 확장과 시청 플랫폼의 변화로 공중파 드라마의 시청률은 급감했고 화제성도 케이블, 종편 드라마에 쏠려있기 때문이다. 아직 남아있는 애청자를 위해서라면 ‘상 나눠먹기’가 아닌 시청률, 화제성에 합당한 작품과 배우에 상을 수여해야 할 것이 적합할 것이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화면 캡쳐,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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